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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만/추/의/ 아/름/다/움/ 입동이 지나고, 첫눈이 내렸다고 해서 가을이 모두 떠나 가 버린줄 알았더니, 끝자락 가을이 여기 스님의 산사에 아직 남아 있었네요.♡ 찻잔을 싸안듯, 그리움도 따뜻한 그리움이라면 좋겠네. 생각하면 촉촉이 가슴 적셔오는 그렇게 따뜻한 눈물이라면 좋겠네. 내가 너에게 기대고 또 네가 나에게 기대는 그렇게 흐뭇한 풍경이라면 좋겠네. - 따뜻한 그리움 中에서 | 김재진 -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고목이 울창한 ‘계림숲’의 가을은 한없이 평온 합니다. 역시 오래된 나무들의 아름다움은 그 깊이부터 다른것 같았어요. 나뭇잎 사이사이 마다, 맑고 순수한 아침 햇살이 쏟아지고 있어서 단풍든 나무들이, 가을 하늘아래 가장 빛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살랑거리는 가을바람도 좋았고, 반짝이는 나뭇잎들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담아 보니 마음까지 따스해지더군요. 두팔 벌려 맞이해준 나무들 덕분에 행복한 아침이었습니다.♡ 잎이 꽃보다 아름다운 까닭은, 살아 죽어가는 모든 것들의 숨죽인 배경이 되어 주기 때문일까. 나무가 휘일수록, 뒤틀릴수록 경이로운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일이 사는 것인 까닭일까.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속을 파고드는 이유는 그들이 뱉은 말보다 ..
자판기 커피 한잔을 마시며 바다와 나누는, 여유로운 아침 행복. 사람들은 바다의 일출에 열광 하지만 해가 뜨면, 그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떠나고, 아침 바다의 넉넉함을 즐기고 싶은 몇몇 사람들만 남는다. ------------------------ 날씨가 많이 쌀쌀해젔습니다. 어느덧 가을도 끝자락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우윳빛 안개 스르르 감기는 이 아침을 사랑합니다 그대 이름 그대 얼굴 그대 목소리가 가득한 이 아침이 난 참말로 사랑스럽습니다. 차 한 잔에, 그대 미소 닮은 햇살 한 스푼 초롱한 이슬 같은 사랑 두 스푼. 아침 안에서 서로를 마주하며 아침처럼 살다가, 처음 만난 것처럼 작별인사 나누었으면... - 아침 엽서 中에서 | 오순화 -
아직은 바람도 잠을 자는 시간, 그 고요함이 깨질것 같아서 조용히 마음 하나 내려놓고 여기에 있었죠. 가을 어느날, 안동 월령교의 아침풍경 입니다. 쉴새 없이 빠져나가는 안개에 대한 허탈감은 주체할 수 없다. 그러나 잃어버린 시간이 채워지지 않는 것처럼, 수없이 비우고 비워야 살수 있다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더 필요한걸까? 지금은 울고 싶어도 울수 없다 언젠가는 나도 마음껏 소리내어 울게 되겠지. 가슴을 뜨겁게 하자.♡ 괜/찮/아/ 토/닥/토/닥/ 아직 나는 괜찮다. 어제를 버텼으니, 오늘을 지날 것이고, 그렇게 내일의 나는 더디지만 조금은 수월한 세상을 맞이할 것이므로... - 강예신의 한뼘한뼘 中에서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입동이 지나고, 첫눈이 내렸다니, 어느덧 가을은 끝자락이 아닐까 싶다.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자연의 사계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계절의 쓸쓸함이 더해지는것 같다. 외로워도 좋고, 불쑥 그리움이 머물러도 오롯이 받아 들였으나, 금년 가을은, 삶에 치여서 여유 한번 부리지 못하고 바쁘게만 보낸 듯 싶어서 아쉬운 마음이다. 가을은 또 다시 그리움이다. 지금은 더 늦기전에 남은 가을을 만나야 할때, 후회가 없도록... ※ 이 카테고리의 글은 외부로 발행되지 않으며, 댓글창은 닫혀 있습니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 멀리서 빈다 中에서 | 나태주 - 그대 어찌 지내시는지요. 낙엽 위에 그대 그리움 부쳐 떠나는 가을 편에 안부 전해요. 그대 어찌 지내시는지요 그대 행복한 건지요 회상의 그림자 앞세우며 가슴으로 부는 바람 걷으며 지내나요 낙엽 위에 그대 그리움 부쳐 떠나는 가을 편에 안부 전해요 바람은 잘 지낸다고 못내 가는 세월 탓만 하면서 바람결에 그대 곁에 고이 닿으면 그땐 가을바람의 언어를 듣겠지요. - 낙엽편지 | 김미경 -
경주 남산으로 향하는 좁은 숲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맑은 계곡 물이 흐르고, 비포장에 고운 빛깔의 단풍나무들이 늘어 선 숲길 중간쯤에서, 옥룡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산사의 가을은 고요해서 더욱 좋습니다. 옥룡암은 작은 암자이긴하지만, 보물 201호 남산 탑곡 마애불상군을 볼수 있는곳이기도 해서 일부러 오시는분들도 계시는데, 이곳은 가을풍경이 제일 아름다운것 같아요. 절집의 마당도 걸어보고, 계단에 걸터 앉아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가을의 운치와 여유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아무 이유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것. 혼자 우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 가을의 소원 中에서 | 안도현 -
내가 아침을 사랑하는 이유는 아침마다 다시 태어나기 때문이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이유는 그대가 나의 아침이기 때문이다. 쉬이 저녁이 오더라도, 설령 그대가 없더라도. - 아침을 사랑하는 이유 中에서 | 강석화 - ------------------------------------ 가을은 어느새 많이 깊어젔네요. 이러다가 낙엽지면, 가을은 훌쩍 떠 나가 버리겠죠? 지난 10월의 흔적을 돌아보며, 사진을 몇장 골라 보았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가을여자 - 가을 남자가 더 잘 어울리겠지만, 내가 남자니까... ▲ 너도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 안개 자욱했던 가을아침 ▲ 국화축제 - 어머님이 키우시던 흰 국화꽃을 보고 싶었는데, 이젠 국화도 알록 달록 컬러시대 ▲ 나들이 - 엄마 손 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