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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침묵이 답이다 ] 얼마나 더 단단해저야 하는지 몰랐다 대책없이 아물기를 기다렸었지 혼신을 다해서 집중했지만 그럼 뭐해,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몸부림 칠 이유도 없는것이었다 사는게 무엇이고, 무엇이 운명을 결정 하는가? 그냥 보이는대로 바라보고, 세상에 어깨를 내어주면 스스로 아물고 또 그렇게 더불어 살아지게 되는것을 하 세월 너무 길게 아팠다 이제 나는 흔적도 없을테니 그만 떠나도 아쉽지는 않겠지
[ 무엇을 원했던걸까? ] 내 안의 길을 따라 흐르는 물에 마음을 담아 보내며 잠시 흔들렸다 태동 胎動 내가 지닌 상처가 아물어 꽃이 되기를 바라는 나비의 마음을 본 것이다
[ 후회를 줄여야겠지 ] 왜 노력 하는가 무엇때문에, 무엇으로부터, 벗어나려 하는가 소진되어 잊혀지고 남는게 후회 뿐 일지라도 혹여 후회가 거듭 될지라도
[ 사진과 인문학의 만남 ] 사진 친구 y님 덕분에 참 좋은 책을 정독 했다 - 감사 드리며 - 사진은 텍스트가 아니다 보고 싶은것만 보는 것, 보여주고 싶은것만 보여 주는 것, 그것이 카메라를 둘러싼 '봄'의 이치다 사진이란 ‘봄’과 ‘나’ 사이에서 만들어진 행위의 결과이다 결국 ‘나’의 문제다 ‘봄’과 ‘보임’ 그리고 ‘보여줌’ 차이에 대해 사색해 보자 모든게 보기 나름이고 보이기 나름이고 보여주기 나름이다. 카메라를 가지고 사유할수 있는 그 나름의 세계를 ‘봄’을 통해서 서로 나누어 보자 그것이 사진으로 긷는 인문의 세계다 - ‘봄’과 ‘나’ 사이 ‘사진’ 中에서 옮김 - ------------------------------------ 나는 본다 사진이 나를 자유케 하는것들 ( 사진으로 긷는 인문..
[ 주저리주저리 ] 어느때부터였는지. 가끔씩 외톨이처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세상의 모든 삶이 결국에는 고독의 중심에 놓인다는 것을 염두에 두게되고 지구촌 척박한 오지의 가장 뜨거운 생명력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어 골똘하고 있었으니 생각과 행동이 맥락을 같이한것 이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보는것과 내게 보이는 것 중 과연 나는 어느것을 카메라에 담고 있을까? 또 지금 무엇을 남기고 보여주려 하는것인가? 어쩌면 이것은 옳고 그름 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사진이라는 내면을 통해서 꿈틀거리는 욕망과 생존본능의 증거들을 강력하게 표현하게 되는것 같기도 하다.
[ 지금 니 생각 뭐니? ] 어째 세상이 따분하고 심심하지만 그래도 말이다. 지금 내가 여기 있는 건 너와 나 사이 뜨거운 생명선이 닿아있기 때문 아닐까싶어 너를 보고 있는 내 앞으로 코끝이 찡한 바람이 분다
[ 자아 自我 ] 무엇 때문에, 무엇을 향해서 여기까지 달려 왔을까 이번 生은 그냥 이렇게 흘러가고 마는것인지 갑자기 길을 잃고 허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