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22)
[ 담배와 커피™ ]
[ 경북 천년숲 정원 임시개장 ] 4년 동안 공사 중으로 출입이 금지되었던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동편)이 내년 봄(4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임시개장을 했다. 어떻게 변했을지 새 단장 모습이 궁금하여 서둘러 들려 보았는데 예전에는 크고 작은 나무와 숲 생생한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었는데 새로 바뀐 모습은, 다양한 테마쉼터가 있는 정원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하고 곳곳에 포토존을 설치하여 관람객을 유혹하고 있었다 또한 명칭도 경상북도 지방정원 경북 천년숲 정원으로 바뀌었다 이곳에 드나든 것이 10년도 넘었으니 추억이 참 많은 곳인데 어떻게 바뀌었든 전문가들이 요즘 트렌드에 맞게 심혈을 기울여 조경을 했을 것이니 각자 형편에 맞게 즐기면 되겠지만 예전에는 다른 곳에서 ..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했던가요? 새롭게 피고지는 꽃들을 보면서, 돌고 도는 자연의 모습에서 순리를 배웁니다. 어느날, 꽃들이 한 순간에 가진 것을 다 내려 놓으며, 떨어 질때는 그 비움이 부러워 한참을 서성거리게 되더라구요.♡ 8월은 오르던 길을 멈추고 한번쯤 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 달이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인생이란 가는 것이 또한 오는것... - 팔월의 시 中에서 | 오세영 -
화려한 벚꽃에 밀려서 4월의 목련은 뒷전 입니다만, 따스한 봄볕 아래 소담스러운 목련을 반갑게 맞이하고 여기에 꽃소식을 전합니다. 금년에는 모든 봄꽃들이 순서를 지키지 않고 한꺼번에 흐드러지게 피어서 차례 차례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맛볼수 없는게 오히려 아쉽더라구요. 일제히 피었다가, 한순간에 모든 봄꽃이 떠날거라는 생각에 그 허전함은 또 어떻게 견뎌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남들도 나처럼 외로웁지요 남들도 나처럼 흔들리고 있지요 말할 수 없는 것 뿐이지요 차라리 아무 말 안하는 것뿐이지요 소리 없이 왔다가 소리 없이 돌아가는 사월 목련 - 사월목련 | 도종환 - 경주의 목련 명소 (사진 촬영 명소 안내) - 불국사 관음전 - 경주 오릉 - 첨성대 : 야간 조명이 켜질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 대..
또 한번의 계절을 건너고 있는 수목원 산책길 풍경 입니다. 여기 이곳은 지난주말까지만 해도 주차장이 빼꼭할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이던곳인데, 어느 순간, 낙엽이 떨어지고나니 사람 구경하기 힘들정도로 발길이 끊긴 모습이네요. 마른잎을 밟으며 곰곰이 생각해보니, 가을이 이토록 무정한 것 이었나 싶었습니다. ♡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보고 싶어라 어둠이 땅 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 비로소 등불 하나 켜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 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 가을 中에서 |유안진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 [ 담..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집에서 가까운곳이라, 특별히 출사를 가지 않을때면, 제가 제일 자주 머무는곳이 여기 식물원이예요.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자연을 알게 해준곳도 이곳이었고, 처음으로 꽃사진을 찍게 된곳도 이곳이었죠. 요즘엔... 돗자리 펴고, 버드나무 아래에서 책 한권 읽어도 좋구요. 카메라 들고, 꽃과 마주하며 사진을 한장, 한장, 찍으면서 산책하는 재미도 아주 좋더군요. 변화하는 계절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곳은, 아마 식물원이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이번엔 또 무슨꽃이 피었을까?... 그런 설레임으로 만났던 오월의 식물원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
봄꽃 소식이 궁금해서 오랜만에 식물원에 갔습니다. 아마 금년 들어서는 이곳에 처음 온것 같네요. 그동안 달라진점은... 다른곳은 자유롭게 출입이 허용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야생화 전시원은 개방시간이 생겼더군요. 그것도 하루 세 번, 1시간씩만 개방한다니... 제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 하기 힘들었지만 이곳에서 정한 규칙이 그러하니 어쩌겠어요, 이렇게라도 꽃구경 할수 있는걸 고맙게 여기며 새봄을 맞이하여 이땅에 다시 온 봄꽃들과 반갑게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 야생화 전시원 개방시간 - 오전 10:00부터 (1시간), 오후14:00부터(1시간), 오후 16:00부터(1시간).
가을은 낙엽으로 떠나고...이제 기억을 걷는 시간. 가을과 겨울사이... 단풍을 입었던 나무 아래에서, 이별 노래를 듣습니다.♡ 나뭇잎이 팔랑거리며 옷 벗는 소리를 흘깃흘깃 곁눈질로 훑으며 감성을 점검할 사이도 없이 가을은 아득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파고들던 그리움, 그 틀 안에 갇혀서 터는 일이 혹독하더니만 나무가 몸을 털어 여문 씨앗을 뱉듯이 내 속에 허천나게 갈구했던 것들도 톡 뱉어져 나왔습니다. 비명 내질러도 까딱도 않을 기다림마저 가느다랗게 되어 파르르 떨어지고, 서글픔만 안고 끝내 홀로 남았습니다. 다 떨구어 버리고 서운함에 퉁퉁 불어 있는 마음 녹녹할 때까지 사람들로부터 멀치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 가을과 겨울사이 중에서 | 황라연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
꽃을 봅니다. 서로 경쟁하지 않고, 늙음과 젊음을 비교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어, 아름다움을 위해 모든 색깔과 향기를 다 바치고는 떨어져 버리는 꽃을 봅니다. 사람도 꽃처럼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슨 꽃이면 어떻겠습니까~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위해서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 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오묘하다. 분별 대신 향기라니... - 늙은 꽃 | 문정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