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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영감, 곶감을 하나 드시구려 --------------------- 뒷뜰, 감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렸던 감을 따서 할머님은 그 고운 손으로 깍고, 손질하고, 말리고... 할아버지를 위해서 이렇게 손수 곶감을 만드시는게 아닐까 싶었어요. 할머님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감들이 고운 속살을 드러낸 채 햇살을 머금은 모습이 가을 단풍만큼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꽃내음보다는 마른 풀이 향기롭고 비로소 등불 하나 켜놓고 싶어라 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 - 가을 中에서 | 유안진 -
모든 인생은 훌륭하다. ----------------- 인생은 마라톤이다. 하지만 인생이란 정말 그런것일까 누가 인생을 마라톤이라 했나 ? 어디로 달리든 좋아, 어디를 향해도 좋아. 자기만의 길이 있어. 내가 코스를 만들어가는 마라톤. (주) 그림을 클릭하시면 "인생은 마라톤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실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v=v2vB9fv8hPY ♣ 이 글은 외부로 발행되지 않았으며, 댓글창이 닫혀 있습니다. 의지가 약해질때마다 이 영상을 다시보기 위해서 유튜브 링크를 블로그에 올려 둡니다.
내가 여기 서 있을때, 가장 중요한건 아무것도 없는 이 빈터에, 오래 전 황룡사가 있었다고 그대로 믿는것이다. ------------------------------- 내가 어두워야, 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을 볼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내 자신의 상처를 허물없이 먼저 꺼내어 보여주고 다가서야 한다는 걸 왜 몰랐을까 이제라도 그 진솔함으로 다가가면 앞으로 남은 시간은 행복해질수 있을까? 사랑은 그리움인 것, 그리움은 멀어질수록 더욱 사무치나니 그러므로 "헤어지면 멀어진다"는 말이 참말로 들리거든 그대에게 아직 사랑이 찾아오지 않았음을 알라. 보이지 않는 그가 눈앞에 있을 때보다 더 그리울 때까지 그대는 아직 사랑을 그리고 삶을 모른다는 것을 알아야 하나니. 아아, 우리는 마침내 사랑을 알게 될까..
안개는 사색을 깊게하여, 문득 또 다른세상속에 홀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닦아도 닦아도 뿌옇게 되는 유리창처럼 점점 자욱해지는 안개는 손으로 잡을수도 없어서, 그 몽환의 장막에 감싸여 머뭇거리다보면 금방 그 속에 갇히게 되더군요. 눈앞에 펼처지는 신비의 자연속에 지친삶을 내려놓고, 그 품에서 한참을 그렇게 머물렀던 날 이었습니다.♡ 팔을 뻗으면 그믐의 어둠보다 더 캄캄하게 삼켜버리는 심장마저 지독히 막막하고 아득한 물방울로 채워버리는 안개 속에서 처음으로 소리내어 엄마를 불러보았던가 더 깊숙이 나를 삼켜라. 더 더 깊숙이 나를 품어라 하늘도 모르게 눈물 흘렸던가. 아파서 아프지 않았던가 잘못 든 꿈이었던가 - 그리운 안개 中에서 | 류외향 -
길을 가다가 차를 세우고, 아무곳에서나 쉬어도 좋고 어디든 적당한곳에 머물며, 커피 한잔에 감성을 적시면 충분히 행복한 계절입니다. ------------------------------- 또 다시 만나는 가을, 눈부신 아름다움도 조금씩 흐려져 가고, 흩어져 사라지면 지금의 떨림과 설레임이 또 그리워 지겠지요 돌아보면 아쉽지 않은 순간이 없으니,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하지 않을수 없네요.♡ 커피를 마시라고 했을 때 마실 걸 의자를 내어주며 권할 때 앉을 걸 더 자주 다가가 얘기를 듣고 선명한 모습을 그려 둘 걸 - 그리움 2 | 윤보영 - 아침 나절에 차 한잔을 마시면서 더 그리움이 느껴질때는 제 마음이 다녀갔거니 여기소서 - 바람편에 보낸 안부 中에서 | 윤보영 -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그리움이 詩가 되는 계절, 가을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가을, 너는 나에게 안개 같은 바람이었다 하늘이 아파 흘린 슬픈 눈물이었다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이었다 가을,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까 눈물 같은 아픔이었을까 문득, 지독한 그리움이었을까 잊힌 듯 이리 살아가도 내게로 흐르는 길 몰라도 어느 날에는 너는 나에게, 어느 날에는 나는 너에게 햇살과 나무 안에 살고 있다고 해주렴 - 가을, 나는 너에게 中에서 | 김미경 -
고향집 앞마당에서 볼수 있었던, 그 수세미를 떠 올려 봅니다. 아버지께서 지붕끝에서 대문 기둥까지 메어 놓으신 줄을 타고 올랐던 수세미들이 무성한 잎을 피우면 그 아래 땅 자리에 생긴 푸른 그늘이 참 좋았었죠. 약간 삐딱하게 달린 양철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수세미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고향집... 이제는 하~~ 오랜 세월이 흘러 기억조차 희미해저 가물가물 하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그 풍경이 그리운 시간 이었습니다.♡ 내가 써 놓은 일기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암호를 입력하시오’ 날 받아주던 기호 하나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때, 그대의 닫힌 문을 열던 암호가 무엇이었는지 그대를 내게 집중시키던 상형문자가 무엇이었는지 잊어버렸다. - 암호를 잊어버렸다 中에서 | 강신애 -
너/무/아/픈/사/랑/은/ 사랑/이/아/니/었/음/을/... 밤새 뒤척이며 잠못이룬 눈물일까? 아직은 설익은, 희미한 햇살에 이슬 맞은 몸을 말리고 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사랑의 붉은 꽃...'꽃무릇' 꽃말은 '이룰수 없는 사랑'입니다.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 다 잊고 사는데도 中에서 | 원태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