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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민들레 홑씨가 이제 떠나야할때 입니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건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손을 흔들며... 바로 놓아주고 싶지만, 그것 또한 마음처럼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이제 그만 나를 놓아주세요~~ 바람과 함께 꽃씨를 달고 훨훨~~ 날다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이곳에 떨어저 불평 한마디 없이 스스로 제 몸을 돌보며 꽃을피웠던 민들레는,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스스로의 책임을 다하는 민들레꽃은 이렇듯 죽고, 또 다시 태어 나지요. 민들레 풀씨처럼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게, 그렇게 세상의 강을 건널 수는 없을까 민들레 풀씨처럼 얼마만큼의 거리를 갖고 그렇게 세상 위를 떠다닐수는 없을까... 민들레를 보면서 류시화·님의 싯귀에 저..
청순하고 푸르기만했던 보리밭은 어느덧 황금물결입니다. 사각거리며 손짓하는 보리밭에 마음이 이끌려 살펴보면, 그 찰랑거림을 느낄수 있죠. 솔솔~~ 바람에 엎치락 뒤치락 춤을 추는 보리밭 풍경... 바람이 길을 만들면, 기다렸다는듯이 몸을 맡기고 황금빛 물결을 이루는 성숙한 결실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시간은 빨리 흐른다. 특히 행복한 시간은 아무도 붙잡을 새 없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
가난했던 시절. 기차와 마을이 공생했던 이곳을 사람들은 철길마을이라고 부릅니다. 철길 양옆으로는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쪽방촌'을 연상케 하고 집과 집 사이로 기차가 아슬아슬하게 다니던 곳. 세월의 변화로 이제 기차는 다니지 않고 철길만 남아 있는 전북 군산시 경암동의 철길마을... 이곳이 이달말부터 금년 9월까지 정비공사를 거처서 "추억의 탐방로"로 새롭게 관광자원화될 예정이라는군요. 철길 정비공사가 진행되면 아무래도 지금의 모습은 영원히 다시 볼수 없겠죠? 지금부터, 새롭게 변신할 예정인 철길마을로 시간여행을 떠나 봅니다. 이 선로는 신문용지 제조회사의 재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1944년에 준공되었으나 세월의 변화로 2008년 6월부터는 정기적으로 다니던 열차마저 운행이 중단되어 이제는 철길만 ..
싱그러운 이 아침, 초록빛 자연의 속삭임을 들어보세요. 한없이 고요하고 평온한 초록의 세상... 행복이 한걸음씩 다가오는 희망의 아침 입니다. 항상 오늘이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며 사는것이, 행복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비록 느린걸음으로 가는 인생길이지만, 나에게 주어진 하루의 아침을 힘차게 열어 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마음이 편안하고 몸이 건강하면 이것은 그대로 얼굴에 나타난다. 마음 자체에서 형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편안한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그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편암함을 느끼게 되어 호감가는 얼굴을 지니게 된다. - 가야산으로의 7일간의 초대 | 권기현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눈을 감고 이 노래를 듣다보면 하나 하나 다 기억이 나. 아주 오래전 가방하나 들고, 나는 아버지와 함께 낮선 서울의 마장동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바로 하숙집을 구했지. 그렇게 집을 떠나온 뒤로는 포근했던 고향집에 다시 돌아가지 못했어. 세월이 참 많이 흘렀지. 난 가끔씩 이 노래를 들으며... 지난시절을 떠올려보기도하고, 또는 흘려보내기도 해. 그리곤 생각해. 지금은 너무 많이 늘어난 살림살이와, 복잡하게 얽힌 머릿속 생각들... 이런것들은 언제쯤이나 정리되고 가벼워질수 있을까. 이맘때쯤 아카시아꽃이 만발했던 고향집 뒷산도 없어진지 오래되었고. 서울을 떠난지도 오래되어 이젠 어디에서도 이방인이 되고 말았으니, 어쩌다가 나는 여기까지 흘러왔을까 싶어. 언제쯤 이 오랜방황이 끝날지..
고운 옷 차려 입고 이 땅에 왔으나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늙어버리길 원했던 그 할미꽃... 할미꽃은 벌써 백발을 풀어헤친 모습으로 일생을 마치려는 모습이더군요. 이제 옷을 벗고, 하얀머리 바람에 나풀거리며. 홀씨가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겠지요. 할미꽃 사잇길을 거닐다 보니 눈송이처럼 새하얀 할미꽃의 일생이 애처롭습니다. 외로워 마라... 살아간다는것은 홀로서기를 배워 간다는것이다 잠시 삶에서 어깰 기댈 사람이 있어 행복하였지 그 어깨 거두어 갔다고 서러워 마라. 만남과 이별은 본래 한 몸이라 엊그제 보름달이 눈썹으로 걸려 있다. 더러는 쓰라린 소금 몇 방울 인생의 참 맛을 일러주더라. 외로움이 강물처럼 사무칠 때에는 산기슭 외딴 무덤가 허리 굽어 홀로 피어 있는 할미꽃을 보라... 서럽더라도 담담히 인고의 ..
안성목장의 드넓은 호밀밭에 들어서면 눈앞에 초록빛 바다가 펼처집니다. 언덕위의 키가 큰 미루나무들은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싱그럽게 일렁이고, 신록의 계절, 오월은 빛나는 햇살아래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지요. 오늘은 봄날의 작은 여유를 즐기기에 충분한곳, 안성목장을 소개 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걸어보실까요? ▲ 촬영지 정보 : 농협중앙회 신두리 안성목장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을 나와서 안성 방향 38번 국도로 갈아탄뒤에, 직진하다가 평택충주고속도로 고가 교차지점 아래에서 우회전, 302번 지방도를 타고 곧장 가면 농협 안성목장교육원입니다. 여기서 좌회전한 뒤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회전하면 안성목장 호밀밭입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1. 그래, 예전에는 이렇게 작은 수첩에 이름을 적고, 전화번호를 적었었지. 가끔씩 주소에 생일까지 적혀 있는 이름도 있네. 잊고 있었던 이름. 언제나 정다운 이름. 그리고 반가운 이름도 있고... 몹쓸사람. 야속한 사람. 그런 사람의 이름도 있고, 혹은 가운데가 이렇게 지워진 이름도 있어. 2.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너무 많은 이별들을 만들고, 또 그리워하고... 나는 과연 누구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 이 글의 댓글창은 닫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