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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자연의 아름다움을 쫓는 사진가들에게 연꽃은 여름철 최고의 촬영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언제든 비가 내리는 날, 연꽃사진을 제대로 담아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요즘 남쪽지방은 폭염에 마른장마로 비는 좀처럼 내리질 않네요. 지난 휴일... 스케치하듯, 연꽃단지에 잠시 둘러보았는데 어느덧 연꽃은 절정에 가까워서, 많은분들이 오셨더라구요. 꽃구경도 하고 추억도 만들고... 사람도, 꽃도,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꽃이 나를 바라봅니다. 나도 꽃을 바라봅니다. 꽃이 나를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나도 꽃을 보고 웃음을 띄웁니다. 아침부터 햇살이 눈부십니다. 꽃은 아마 내가 꽃인 줄 아나 봅니다. - 꽃과 나 | 정호승 -
경주작가 릴레이 사진전 - 한국사진작가협회 경주지부 2013년 7월 28일까지 (경주 예술의 전당 알천전시장) (주) 번외 포스팅이라, 이글은 댓글창을 닫고, 댓글은 쉬어 갑니다.
요즘 외장하드에 보관중인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오래전 겨울에 담았던 야경사진이 나오더군요. 그때, 경주 보문단지에 새로 생긴 건물이라 호기심으로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건물에 커피집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어서 몇 번 갔었는데, 요즘엔 예식장도 생긴것 같더라구요. 보문호수를 한 눈에 조망할수 있는 북군동 둔덕에 세워진 ‘보문콜로세움’입니다. 건축 당시엔... 신라 천년 고도 ‘경주’에 어울리지 않는 건물이라고 말들이 많았었지요. 그러나, 아무튼, 지금은 입소문으로 번저서 많은분들이 찾고 있는것 같습니다.♡
내가 꿈을 긷는 당신의 연못 속에 하얗게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살게 하소서. 도도한 사랑의 불길조차 담담히 다스리며 떠다니는 당신의 꽃으로 살게 하소서. 나를 위해 순간마다 연못을 펼치는 당신 그 푸른 물위에 말없이 떠다니는 한 송이 수련으로 떠다니게 하소서. - 이해인 시집,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한 송이 수련으로 中에서 - 연못에 떠다니는 수련을 보면 마음이 맑고 경건해 집니다. 담백한 물빛 평화에 이르기 까지 ‘사랑은 번민과 괴로움의 먼길을 돌아오는구나’ 하는 생각도 새롭게 하면서... p138-139 -
할미꽃은 우리 발 아래에서 가장 낮은자세로 피어나는 꽃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늙으나 젊으나 허리가 꼬부라저 있어서, 낮은자세의 겸손이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운데, 이 할미꽃... 스스로 늙어버리길 원했던것일까? 어느새 백발을 풀어헤친 모습으로 일생을 마치려는 모습이더군요. 이제 고운 옷을 벗고, 하얀머리 바람에 나풀거리며. 홀씨(갓털)가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겠지요. 눈송이처럼 하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할미꽃의 일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제 보여줄수 있는건 뒷모습뿐, 눈부신 것도 등에 쏟아지는 햇살뿐일 것이니 도망치는 동안에만 아름다울 수 있는 길의 어귀마다 여름꽃들이 피어난다. 키를 달리하여 수많은 내 몸들이 피었다 진다. 시든 꽃잎이 그만 피어나는 꽃잎 위로 떨어져내린다. 휘청거리지..
시간의 숲에, 민들레 홑씨가 이제 떠나야할때 입니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건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꽃씨를 달고 훨훨~~ 날다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이곳에 떨어저 스스로 꽃을 피웠던 민들레는,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민들레들은 경쟁을 하듯 스스로 홑씨를 맺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민들레는 지는꽃이 홑씨를 품었으니. 나고 죽음이 한 몸이라 더욱 눈길이 가네요.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아 보입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을 바람에 실어 멀리 여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한쪽에는 꽃이 지고 있지만, 어딘가 또 다른 한쪽에서는 오늘도 분명 꽃은 피고 있겠죠. 초록 바람이 불던 봄날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
되돌아오고, 되돌아가고... 바닷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 영혼의 고운 노래가 들린다.♡ 세상의 눈물은 흘러 바다로 간다. 바다가 짠 이유는 눈물이기 때문이며, 바다가 맑은 이유도 눈물이기 때문이다. 바닷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면 영혼의 고운 노래가 들린다. 바다는 모든 눈물을 받아주는 어머니의 넓은 가슴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바다를 그리워하며 그곳에 가면 가슴이 확 트이는 것이다. - 바다 中에서 | 박인걸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이 세상이나... 우리 삶은 아프고 슬픈것인가. 혹은 아름답고 행복한것인가. 그 자체로는 실상 슬픈것도 아름다운것도... 아니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그 세상이나 삶에서 어떤 뜻을 읽어 건져낼때. 그것은 비로소 슬프거나 아름다움의 ..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 집에서 가까운곳이라, 특별히 출사를 가지 않을때면, 제가 제일 자주 머무는곳이 여기 식물원이예요. 도시에서 느껴보지 못한 자연을 알게 해준곳도 이곳이었고, 처음으로 꽃사진을 찍게 된곳도 이곳이었죠. 요즘엔... 돗자리 펴고, 버드나무 아래에서 책 한권 읽어도 좋구요. 카메라 들고, 꽃과 마주하며 사진을 한장, 한장, 찍으면서 산책하는 재미도 아주 좋더군요. 변화하는 계절을 직접 보고 느낄수 있는곳은, 아마 식물원이 최고가 아닐까 싶어요. 이번엔 또 무슨꽃이 피었을까?... 그런 설레임으로 만났던 오월의 식물원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무슨 꽃인들 어떠리 그 꽃이 뿜어내는 빛깔과 향내에 취해 절로 웃음짓거나, 저절로 노래하게 된다면... -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