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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나의 시선 (12)... 민들레, 봄날은 간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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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나의 시선 (12)... 민들레, 봄날은 간다

skypark박상순 2013. 5. 28. 06:30

 

시간의 숲에, 민들레 홑씨가 이제 떠나야할때 입니다.
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다는건 그만큼 아름다운 모습이겠지요.
꽃씨를 달고 훨훨~~ 날다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이곳에 떨어저 
스스로 꽃을 피웠던 민들레는, 이제 또 새로운 여행을 다시 준비 하고 있습니다.♥


민들레들은 경쟁을 하듯 스스로 홑씨를 맺는데 힘을 기울입니다.
민들레는 지는꽃이 홑씨를 품었으니. 나고 죽음이 한 몸이라 더욱 눈길이 가네요.
오손도손 둘러앉아 바람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금방이라도 떠날것 같아 보입니다.
깃털처럼 가벼운 몸을 바람에 실어 멀리 여행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듯 한쪽에는 꽃이 지고 있지만,
어딘가 또 다른 한쪽에서는 오늘도 분명 꽃은 피고 있겠죠.

초록 바람이 불던 봄날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습니다.
바람에 훨훨~~ 멀리 날아가서 예쁜꽃을 피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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