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바람기억/REMEMBER (463)
[ 담배와 커피™ ]
@ 경주 보문정 | 2014년 8월 오랜만에 연지에 들려보니, 연꽃의 아름다움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모습이네요. ------------------------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여기에 언제부턴가 연꽃들이 아름다웠었죠, 물빛에 비친 마음 하나를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으니 침묵의 곁을 자유롭게 지나는 올챙이들의 유영이 무척 부럽게 느껴 집니다.
이젠 돌아갈수도 없는 집, 그리운 옛집을 많이 닮아 있어서 발길이 머무는 그집에 올해도 능소화가 피었습니다.♡ 너였구나,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슬픔, 너였구나 나는 이 길을 조용히 지나가려 했었다 그런데 그만 너를 깨우고 말았구나 - 슬픔에게 안부를 묻다 中에서 | 류시화 - ♣ 번외 포스팅이라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 날은 당신이 보고 싶어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에 있는 나무들에게 실례가 되는 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가지를 뻗은 그리움이 자꾸 자꾸 올라 갑니다 침묵 속에도 불타는 당신의 그 눈길 하나가 나에겐 기도입니다. 전 생애를 건 사랑입니다. - 능소화 연가 中에서 | 이해인 - ※ 이 글의 댓글창은 닫혀 있습니다.
숲길에서 만나는 자연의 아름다움. 작은 꽃 속에 치유(治癒)가 있습니다.♡ 오직 너 하나만을 바라보며... 여유로웠던 그날. 꽃향기에 취하다.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 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 이었을까. - 꽃잎인연 中에서 | 도종환 -
순수하고 절제된 자연의 미(美) 하늘과 땅이 스스로 가꾸고 거두어 들이는 자연을 마주 하면서 아름다움과 신비감을 느껴 봅니다.♡ - 밀회 (密會) | 우리 사랑 이대로 - - 좋아? | 뜨거운 사랑 -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습니다. 평소 햇빛이 잘 들어오던 창문으로, 꽃들이 촉촉하게 비를 맞는 모습이 보이네요. ------------------------------ 요즘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 자주 내리는군요. 주말에 폭우 예보가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비가 오면 그리움 하나 곁에 두고, 유리창을 기웃거리는 습관이 생겼어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찻집에 앉아 있으니 세상의 온갖 음악들이 빗소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베를네에느의 싯귀에 나오는 사랑에 빠질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불쑥 느껴지는 이 설레임은 무었일까요. 방울 방울 맺처 흐르는 유리창에는 아직도 끝내지 못한 서정이 흐르고 흘러간 추억들이 비내리듯 촉촉히 젖어오고 있습니..
- 반월성 & 동부 사적지의 여름 | 경주 - 여기 언젠가, 지난 겨울에 하얀 눈을 밟으며 걸었었는데... 어느새 여름, 아름다운 꽃을 보면서 지나간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되네요.♡ 지금 경주에는 연꽃과 해바라기가 한창 예쁩니다. 살펴보니 8월에는 코스모스 꽃단지에도 꽃이 가득할것 같아요. 머리를 가득 채우는 저 소리, 충만을 이내 견디지 못하는 나는 다시 하늘을 본다. 소리는 풀잎 뒤에서가 아니라 내 마음 갈피에서 나는 것 같다. 풀잎을 쓰다듬으니 소리는 온데간데 없다. 내 안에 있지만 또한 어디에 있는지 모를 것들이여. 사라진 그 소리에 잠시 기대어 앉아 있을 뿐. - 소리에 기대어 中에서 | 나희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