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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토닥토닥, 비 오는 날의 서정...

skypark박상순 2014. 7. 25. 07:09

 

비가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며 커피를 홀짝거리고 있습니다.
평소 햇빛이 잘 들어오던 창문으로, 꽃들이 촉촉하게 비를 맞는 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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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마로 비가 오락가락 자주 내리는군요.
주말에 폭우 예보가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비가 오면 그리움 하나 곁에 두고, 유리창을 기웃거리는 습관이 생겼어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찻집에 앉아 있으니
세상의 온갖 음악들이 빗소리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베를네에느의 싯귀에 나오는
사랑에 빠질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불쑥 느껴지는 이 설레임은 무었일까요.
방울 방울 맺처 흐르는 유리창에는 아직도 끝내지 못한 서정이 흐르고
흘러간 추억들이 비내리듯 촉촉히 젖어오고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빗소리가 속삭이는 말로 다가 옵니다.
지금 멀리 있는 그 사람도 유리창 밖을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 토닥토닥 中에서 | 김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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