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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파란하늘에 뽀송뽀송 구름 좋은날은, 마치 하늘로부터 선물 받은 기분이 듭니다.♡ 교촌 한옥마을 접시꽃 오늘도 또 하루를 살았습니다... 싯귀절이 생각 나는 꽃 반월성 월정교 괘릉 초등학교
시간이 흐른다. 바람처럼 흐른다. 기억이 흐른다. 너에게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기억에서 추억으로 흐른다.♡ 강물 따라 흐르다가 어느 바람이 막아서거든 바위를 돌아 흐르는 물처럼 비껴가고, 어느 마른 풀섶이라도 만나거든 물처럼 스며주고 하염없이 흐르다가, 그대 텅 빈 가슴이거든, 그대 지친 마음이거든 고즈넉한 마을 어귀에서라도 잠시 머물러 별바람 동무삼고 쉬어가볼 일이다. - 물처럼 살다가 中에서 | 조창용 -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백로사진을 정리하면서 몇장 더 골라 보았습니다. 먹이를 향한 아기백로들의 집념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녀석들이 밥 달라고 간절하게 애원 하는 모습 입니다. - 백로가족 - 먹이가 들어있는 엄마백로의 입을 열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더군요 아기백로들간에 먹이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네 사는 모습과 그렇게 닮아 있는지... 백로부부가 교대로 먹이사냥을 나가며, 집을 지키는 백로가 아기들을 돌보게 되지요. 이제 곧 해가 지는데, 먹이사냥을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아빠백로를 기다리는 백로가족의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너/를/ 만/지/고/ 싶/다/ 그대 앞에 서면 항상 시야가 흐려져 그대 내 가까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 안에 나를 가두는 이여. - 안개 여인 中에서 | 강희정 -
유/월/의/ 향/기/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 유월의 시 中에서 | 이해인 - - 경주 계림 숲의 아침 - 지금은 나만의 시간.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나를 향하고 있다.
살면서 사랑만큼 어려운 마법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지금도 간직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흔들리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응원 합니다.♡ - 꽃양귀비가 있는 풍경 | 경북 청도 - 사과를 잘 쪼개는 사람. 사탕을 끝까지 녹여먹는 사람. 유리창을 닦아본 사람. 찬밥도 맛있게 먹는 사람.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 이런 사람이 연애를 잘한다고 해요. 사과를 쪼갤 수 있다는 건, 서로 나눌 줄 안다는 것. 사탕을 녹여먹는다는 건, 기다릴 줄 안다는 것. 유리창을 닦는다는 건, 정성을 들이는 것. 찬밥도 맛있게 먹는다는 건, 사랑이 초라해도 맛있게 소화한다는 것.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딘다는 건, 타인을 배려하고 자기 욕심으로 상대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 - 송..
세월이 흘러도. 당신을 향한 내사랑은 변할 줄 모릅니다 그래도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는 않을거예요.♡ 오월의 편지에는 답장을 주지 마세요 슬픈 눈물자욱을 보여주기 싫으니까요 오월이 부릅니다. 봄꽃들이 웃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라 손짓합니다 당신은 바람. 나는 풀꽃 내 마음을 곱게 접어 꽃 편지를 보냅니다 세월이 흘러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당신을 향한 내사랑은 변할 줄 모릅니다 오월의 편지에는 답장을 주지 마세요 슬픈 눈물자욱을 보여주기 싫으니까요 - 오월의 편지 | 김영희 - 어느덧 오월도 끝자락이네요 이젠 길고 뜨거운 여름의 유월을 건너야 할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바다에 가는 것은, 나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밤새 뒤척이던 파도가 내 앞으로 다가 옵니다. 잠들지 못하는 기억들을 더듬으며 아침 바다를 보고 있네요. 그렇게 끝없이 부서지는 파도에게 말을 걸어 봅니다. 내가 목놓아 울고 싶은 건 가슴을 뒤흔들고 가버린 거센 파도 때문이 아니다 스스로의 어둠을 울다 빛을 잃어버린 사랑의 어둠 비좁은 나의 가슴을 커다란 웃음으로 용서하는 바다여 언젠가는 모두가 쓸쓸히 부서져 갈 한 잎 외로운 혼魂 임을 바다여 당신은 알고 있는가 어제와 오늘 사이를 가로 누워 한번도 말이 없는 묵묵한 바다여 잊어서는 아니될 하나의 노래를 내게 다오 - 바다여 당신은 中에서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