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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지금 꼭 이루고 싶은 한가지 소원은 무엇일까요? 누구는, 반려자를 원하고...누구는, 사업이 잘 되기를 기원하며... 또 누구는, 가족의 건강을 걱정합니다. 비록 소망은 다를지라도, 오늘도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하루가 되겠죠? 희망이라는 리본을 가슴에 달고 또 하루의 아침을 열어 봅니다.♡ @ 양산 홍룡사 관음전, 홍룡폭포 폭포수 소리에 세상 근심이 다 잊혀지는 느낌이었어요. - 관련 포스트 : 2012.07.16. 양산 홍룡사, 홍룡폭포, 다시보기 - @ 기원 어쩌면 부질없는 기대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릴수 없는 일... 그만큼 간절 합니다. OM SIDHYANTU-Om Sidhhyantu 옴 시디얀뚜
어찌보면 들녘 아무데서나 흐드러지게 피는 망초라서 사람들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꽃이지만 옹기 종기 더불어 사는 모습이 부럽고, 생글 생글 웃는 모습이 예뻐요. 우리들 사는 세상이 모두들 자기 홍보에 열중하고 때로는 과장되고 치장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수수하고 화려하지 않은 작은꽃들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포장보다는 내면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그리운 요즘 입니다.♡ ♣ 이글은 댓글창이 닫혀 있습니다.
촉촉이 비가 내리는 주말, 절집 마당에 들어 설 때는, 차마 고요함을 깨기 싫어서, 발걸음을 옮기기 조차 조심스러웠는데 법당의 풍경소리가 금방 인기척을 느끼고 화답을 하며 맞이해 주더군요. 스스로 집착을 떨치지 못해서 그런걸까요?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지내면서도, 불쑥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한 단면이 아닐까 싶어요. 때때로 누군가 잘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어 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는 결국 비움(公)의 의미를 알아야 내면의 평화를 구할수 있다고 해요. 사찰은 늘 고요하여 스스로 옷깃을 여미게 되고. 울림을 느낄수 있는곳이어서 마음을 내려놓고 잠시 머물기가 참 좋았습니다.♡ - 참선[ 參禪 ] 하는 청개구리 - 너무 오래 꼼짝도 하지않고 있어서, 마치 기도에 열중하..
당신을 그리워하는 일이, 슬픈 바람이 아니기를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뜨거운 몸살이 아니기를 화려하게 피었다 시들고 마는 바람꽃이 아니기를 내가 걸어가는 이 길이, 외로운 방황의 흔적이 아니기를 때로는 고즈넉한 적막을 친구삼아, 등불 같은 존재가 되어 슬픔과 행복을 용해시켜 우리 서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내가 걸어가야 할 남은 시간도 당신으로 하여금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기를 그리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긴 편지였고 사랑, 그 눈물겨운 존재였다. - 그리움, 눈물겨운 존재 中에서 | 김미경 - ♣ 이글은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경주시 손곡동에 위치한 종오정 [從吾亭]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정원 유적 이라고 해요. 평소 사람들의 왕래가 드물어 비밀스러운 이곳은,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오래 된 화원을 간직하고 있는데 풍광이 수려한 연못에는 연꽃이 피고, 배롱나무꽃이 어우러저서 지금 한창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이해 주더군요. 여유롭게 마음을 내려놓고 여름정원을 산책할수 있는곳. 종오정 일원[從吾亭一圓]을 소개 합니다.♡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다고 하는데 배롱나무꽃(나무 백일홍)은 불타는 여름을 노래하며, 백일동안 수없이 꽃이지면 다시 피우고. 또 피워서 가을이 오는 그 순간까지 선연히 꽃빛 물든 종오정의 연못을 아름답게 합니다. 배롱나무는, 나무껍질 없이 매끈한 몸매를 하고 있는 모습이 청렴결백한 선비를..
@ 경주 보문정 | 2014년 8월 오랜만에 연지에 들려보니, 연꽃의 아름다움도 어느덧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모습이네요. ------------------------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 여기에 언제부턴가 연꽃들이 아름다웠었죠, 물빛에 비친 마음 하나를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으니 침묵의 곁을 자유롭게 지나는 올챙이들의 유영이 무척 부럽게 느껴 집니다.
- 탬플스테이 소고 -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언젠가부터 꼭 참여해보고 싶었던 탬플스테이를 신청하면서 걸림돌이 되었던 두려움은, 뜻밖에도 담배를 피울수 없다는것과 금단현상이었다. 산사에 머무는 동안은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었다. 살면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할때마다 힘들었지만 결국 나는 그것을 이겨냈고, 지나고 보면, 그만큼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는, 전화기가 없어도 급하게 나를 찾는 사람은 없었으며 TV와 인터넷, 심지어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찍는것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담배나 커피가 없어도 금단현상은 없었으며,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참 독한 구석이 있는것 같다. 언젠가 걷기대회에서 16시간을 연속적으로 걸으면서 느꼈던 고통보다 더 극한 상황을 겪으며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