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4/06 (16)
[ 담배와 커피™ ]
시간이 흐른다. 바람처럼 흐른다. 기억이 흐른다. 너에게 흐른다. 눈물이 흐른다. 기억에서 추억으로 흐른다.♡ 강물 따라 흐르다가 어느 바람이 막아서거든 바위를 돌아 흐르는 물처럼 비껴가고, 어느 마른 풀섶이라도 만나거든 물처럼 스며주고 하염없이 흐르다가, 그대 텅 빈 가슴이거든, 그대 지친 마음이거든 고즈넉한 마을 어귀에서라도 잠시 머물러 별바람 동무삼고 쉬어가볼 일이다. - 물처럼 살다가 中에서 | 조창용 -
지난번 소개해 드렸던 백로사진을 정리하면서 몇장 더 골라 보았습니다. 먹이를 향한 아기백로들의 집념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녀석들이 밥 달라고 간절하게 애원 하는 모습 입니다. - 백로가족 - 먹이가 들어있는 엄마백로의 입을 열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더군요 아기백로들간에 먹이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기도 하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네 사는 모습과 그렇게 닮아 있는지... 백로부부가 교대로 먹이사냥을 나가며, 집을 지키는 백로가 아기들을 돌보게 되지요. 이제 곧 해가 지는데, 먹이사냥을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아빠백로를 기다리는 백로가족의 모습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너/를/ 만/지/고/ 싶/다/ 그대 앞에 서면 항상 시야가 흐려져 그대 내 가까이 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대 안에 나를 가두는 이여. - 안개 여인 中에서 | 강희정 -
유/월/의/ 향/기/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 유월의 시 中에서 | 이해인 - - 경주 계림 숲의 아침 - 지금은 나만의 시간.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나를 향하고 있다.
연휴 잘 보내셨죠? 아기백로에게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주는 어미 모습을 보면서 가족의 의미와 헌신적인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군요. 백로가족처럼. 6월에는 우리 모두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유/월/의/ 숲/ 살면서 이토록 아름다운 장면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생명의 신비로움과 마주하며 느끼고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여유로운 시간. 그런 것들을 소중하게 접어서, 추억이라거나 훗날 떠올릴 때 기억되는 그것들이 보다 더 우리의 내면을 평화롭게 만드는것 아닐까 싶네요. 사랑은 꼭 오래 사귀었다고해서 깊어지는것이 아니듯이 백로에게서 짧은 순간 깊은사랑을 느껴 보았습니다.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살면서 사랑만큼 어려운 마법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지금도 간직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흔들리지 않는 아름다운 사랑을 응원 합니다.♡ - 꽃양귀비가 있는 풍경 | 경북 청도 - 사과를 잘 쪼개는 사람. 사탕을 끝까지 녹여먹는 사람. 유리창을 닦아본 사람. 찬밥도 맛있게 먹는 사람.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 이런 사람이 연애를 잘한다고 해요. 사과를 쪼갤 수 있다는 건, 서로 나눌 줄 안다는 것. 사탕을 녹여먹는다는 건, 기다릴 줄 안다는 것. 유리창을 닦는다는 건, 정성을 들이는 것. 찬밥도 맛있게 먹는다는 건, 사랑이 초라해도 맛있게 소화한다는 것.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딘다는 건, 타인을 배려하고 자기 욕심으로 상대를 만나지 않는다는 것. - 송..
시인 오순화님의 오월 찬가를 보면. 오월처럼만 싱그러워라, 오월처럼만 사랑스러워라... 라고 표현했더군요. 신록의 오월을 보내고 아쉬움에 흔적을 돌아보며 사진을 몇장 골라 보았습니다. 오월 숲에 내리던 물빛 미소와, 속삭이듯 날마다 태어나던 신록의 몸짓을 다시 떠 올려 보면서, 아직도 사랑할 일이 남아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 이네요.♡ ▲ 일출을 기다리며 | 황매산 그 밤에 보았던 은하수가 벌써부터 그리운데, 언제쯤 다시 갈수 있을까? ▲ 시간을 거슬러 오르다 | 대구 불로동 고분군 - P군이 담아 준 사진 - ▲ 타오르는 내 마음의 불꽃같이 보였던... 튤립 | 포항 선린대학교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
바/람/을/ 느/끼/다/ 바람 불지 않으면 세상살이가 아니다. 그래, 산다는 것은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 바람 속을 걷는 법 2 中에서 | 이정하 - 바람이 시작 되는 곳, 토함산 옆자락의 경주 풍력 발전소 입니다. 석굴암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대형 바람개비들... 경주 풍력발전소에는 현재 총 7기의 풍력발전기가 있는데 토함산 옆 조항산의 탁트인 정상에 자리해 전망도 좋고, 주변을 산책하기도 좋아요. 잠시 살펴보니 진입하는 도로도 이젠 완공 되었고, 주변 정비 공사도 끝난것 같더라구요. 영덕 풍력발전단지의 "해맞이 공원"이나 강원도 매봉산의 "바람의 언덕"과 비슷한 분위기를 상상하시면 될것 같아요. 다양한 사진을 담을수 있는 곳이었고, 바람이 많은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