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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날 스쳐간 저 바람이 너에게서 왔을지 몰라 다른 세상 속을 살아도 더욱 널 느낄 뿐. 어떻게든 살 순 있어... - 빈처(處) 정선연 | 1집 戀書 - 더 이상 갈수 없는 길, 떠날 수 없는 배. 그러나 실망하거나 상심하지는 않습니다. 살면서 이런일쯤은 수없이 많았으니까요. 여기까지 온 길 보다...이제 갈 길이 더 힘들고 험할지 모르겠으나 안개가 걷히고 이제 곧 다가올 희망의 빛을 곁에 두고 싶어, 발길을 돌릴수가 없네요. 세상의 이치가 기쁨도 반이요, 슬픔도 반이라면... 이미 슬픔은 많이 써버렸으니 이제 남은것은 기쁨일뿐, 더 이상 크게 다가올 슬픔도 없으리라 믿어요. 내가 왜 여기왔는지, 여기에 와 있는걸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지만. 나를 얻는게 버리는 것임을 알기에. 여기 푸른새벽 빈 바다에 무거..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 가고 있다. 어느 덧 짙어지고 말 것이다.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인 것을. 유월이 되면 태양은 정열을 퍼붓기 시작할 것이다. 밝고 맑고 순결한 오월은 지금 가고 있다. -피천득님의 오월 중에서 -
어제 휴일에... 전북 부안, 새만금관광단지에서 열렸던 전국모터사이클대회 사진을 몇장 올려 봅니다. 고난도 모험스포츠로 스릴만점이더군요. 평소 보기 드문 장관이 연출되어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린것 같아요. 먼길 운전에 수고 많았던 P님께 감사 드립니다.♡
올 봄에도 당신 마음 여기 와 있어요. 여기 이렇게 내 다니는 길가에 꽃들 피어나니 내 마음도 지금쯤, 당신 발길 닿고 눈길 가는데 꽃 피어날 거예요. 생각해 보면 마음이 서로 곁에 가 있으니 서로 외롭지 않을 것 같아도 우린 서로 꽃보면 쓸쓸하고, 달보면 외롭고 저 산 저 새 울면, 밤새워 뒤척여져요. 마음이 가게 되면 몸이 가게 되고 마음이 안 가더래도, 몸이 가게 되면 마음도 따라가는데 마음만 서로에게 가서, 꽃피어나 그대인 듯 꽃 본다지만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어요. 당신도 꽃산 하나 갖고 있고 나도 꽃산 하나 갖고 있지만 그 꽃산 철조망 두른 채, 꽃피었다가 꽃잎만 떨어져 짓밟히며, 새 봄이 그냥 가고 있어요. -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
계/절/의/여/왕/푸/른/오/월/이/다/시/왔/습/니/다/ 사월은 가고 꽃은 피는데, 그 님 오지않고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 온 오월의 편지. 철새따라 멀리 갔던 그 님의 편지는 그리운 날 또 다시 찾아와 나의 마음 달래주네. - 오월의 편지 | 소리새. Daum가사 -
꽃/이/아/름/다/워/질/수/록/외/로/움/도/깊/어/집/니/다/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 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 꽃이 되는 건 中에서 | 이해인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도.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 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우리 눈에 다 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참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잣말 처럼 하시던 이야기가 자꾸 생각나는 날. 친구야,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긴 ..
한때, 경주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흰 꽃송이의 벚꽃은 전부 물러가고 볼수 없으나 이제는... 개화가 늦은 겹벚꽃이 불국사 진입로에 흐드러지게 피어, 꽃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더군요. 큰꽃송이에 진분홍빛 꽃잎이 여러 겹으로 피는 겹벚꽃을 보며 걸어보았습니다. 경주는 다른 도시보다 걸을 데가 많고 쉬어갈 데가 많아서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고 느끼는 방법은 다르겠으나, 아름다운 꽃 정원에 머무는 동안... 저는 행복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34번 국도변 오십천 물길을 따라 이어지는 길목은, 온통 복사꽃 세상 입니다. 소박한 산골마을에 복사꽃 물결이 넘실거리고, 봄바람이 부드럽게 품안에 안기는곳... 영덕 복사꽃마을,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의 복사꽃을 소개 합니다. 지품면 일대가 모두 이름난 복숭아 재배단지이니, 차를 타고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복사꽃 풍경이 펼쳐집니다만, 사진을 담기전에 여기저기를 돌아보니, 역시 삼화1리 마을의 복사꽃이 으뜸이었습니다.♡ 참고로, 삼화1리 마을에서 내려와 옥계계곡으로 이어지는 69번 지방도로 또한 복사꽃길이 이어지고. 옥계계곡 조금 못미처 주응리의 복사꽃 풍경도 소박하여, 마치 고향의 봄을 보는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삼화1리 마을회관 앞, 산길을 따라 언덕을 10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