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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암 여우섬, 푸른 새벽 바다에서... 본문

카메라 명상/PHOTO STORY

안면암 여우섬, 푸른 새벽 바다에서...

skypark박상순 2013. 5. 9. 06:30

 

스쳐간 저 바람이 너에게서 왔을지 몰라
다른 세상 속을 살아도 더욱 널 느낄 뿐. 어떻게든 살 순 있어...

- 빈처(處) 정선연 | 1집 戀書 -


 

더 이상 갈수 없는 길, 떠날 수 없는 배. 그러나 실망하거나 상심하지는 않습니다.
살면서 이런일쯤은 수없이 많았으니까요.
여기까지 온 길 보다...이제 갈 길이 더 힘들고 험할지 모르겠으나
안개가 걷히고 이제 곧 다가올 희망의 빛을 곁에 두고 싶어, 발길을 돌릴수가 없네요.

 

세상의 이치가 기쁨도 반이요, 슬픔도 반이라면... 이미 슬픔은 많이 써버렸으니
이제 남은것은 기쁨일뿐, 더 이상 크게 다가올 슬픔도 없으리라 믿어요.
내가 왜 여기왔는지, 여기에 와 있는걸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지만.
나를 얻는게 버리는 것임을 알기에.
여기 푸른새벽 빈 바다에 무거운 마음을 하나 하나 꺼내어 조용히 내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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