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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명상/PHOTO STORY

길에서 만난 풍경... 월류정의 봄

skypark박상순 2013. 5. 20. 06:30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그 꽃 | 고은 -

차를 타고 국도를 가다보면, 수많은 자연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어느덧 계절은 깊어지고, 자연은 저마다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길 위의 풍경들이 오늘따라 이렇듯 달리 보이는 까닭이, 꼭 계절때문만은 아니겠죠.
사람의 마음 또한 풍경을 번번이 바꿔놓는것 같아요.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니듯 풍경 또한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고 했던 어느 문학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길을 가다가 이런 아름다운 집을 만나게 되면...
부러운 마음이 가득해서,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사람 자신도 이렇듯 풍경의 한 요소가 되어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충북 영동... 한적한 마을을 지나 도로 모퉁이를 돌면 월류봉 이정표가 느닷없이 나타나는데,
달님도 쉬어갈 만큼 빼어나다는 월류봉도 아름답지만, 병풍같이 깍아 세운 듯한 절벽과

자락 끝에 작은 정자 월류정은,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봄이 일어서니
내마음도 기쁘게 일어서야지. 나도 어서 희망이 되어야지
누군가에게 다가가 봄이 되려면, 내가 먼저 봄이 되어야지
그렇구나, 그렇구나, 마음이 흐르는 시냇물 소리...
- 봄 일기 | 이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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