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봄꽃 (44)
[ 담배와 커피™ ]
꽃은 나무에만 피지 않는다 그리움 있는 가슴에도 꽃은 피나니, 향기 피나니. 저마다 사랑 하나씩 묻고 사는 세상 네가 그리운 날은 촛불을 켜고 흔들리는 소식이라도 전하고 싶다. - 편지 중 에서 | 안숙현 - [ Plus page | 커피 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사람이든, 식물이든, 물건이든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위치와 각도가 있습니다. 어디에서 보느냐에 따라 아름답게 보이기도 하고 추하게 보이기도 하며, 날카롭거나 부드럽게 보이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무 한 그루도 보기에 좋은 위치와 각도를 잡아 심는데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분명 그 사람에게도 좋은 점이 있을 텐데, 그것은 찾아 보지 않고 자기가 보고 싶은 방향, 시각으로만 바라보면서 미워하거나 무시합니다..
경주 시부걸 마을 뒷산, 토함산 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던 야생화들도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립니다. 자생의 힘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꽃이기에 생명력은 강인하지만,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여 한편 가냘프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오늘은 1년을 기다려 다시 우리곁에 다가 온 봄꽃들을 소개 합니다. ▲ 꽃대의 솜털 하나로 매서운 찬바람을 이겨낸 노루귀꽃... 노루귀의 잎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두꺼우며 털이 많은데, 마치 솜털이 뽀송뽀송한 어린 노루의 귀와 그 모양이 흡사하여 노루귀라고 부른답니다. 3월, 이맘때가 되면 노루귀는 꽃대를 올리고, 고개를 내밀거나 작고 여린 몸으로 찬바람과 맞서서 꽃을 피웁니다. ▲ 복수초는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이라 해서 복수초라고 부릅니다. 봄눈이 녹기전에..
도대체 어느것이 잡초이고 어느것이 야생화일까요? 이름을 알면 야생화, 모르면 잡초라고 생각하겠죠, 이렇듯 잡초는 사람이 볼때 원하지 않는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잡초는 꽃이다. 단지 사랑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말이 있듯이. 잡초는 인간기준으로 잡초이지, 자기들 나름대로는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잖아요.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나름대로 생존하고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꽃들도 알고보면 이 야생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야생화는 자연의 상태에서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피어나지요.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 야생화. 강인한 생명력과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선사하는 야생화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것뿐만이 아니..
수선화과 여러해살이 구근식물인 수선화는 약 60종이 알려저 있으며 종류가 많고, 갖가지 꽃모양이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습니다. 마호메트의 가르침 중에 이 꽃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엔 "두 조각의 빵이 있는 자는 그 한 조각을 수선화와 맞바꿔라. 빵은 몸에 필요하나, 수선화는 마음에 필요하다." 라고 가르쳤다고 합니다.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하는데. 그 청년은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고,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꽃말은 '자기주의(自己主義)'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하게 되었고. 자아도취 무심 자만한 것을 가르친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이해인님의 싯귀..
현호색은 봄이 시작되면 일찌감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한달 가량 살다가... 열매를 맺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립니다. 속명 corydalis는 그리스어로 ‘종달새’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꽃 모양이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죠? 토함산자락에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이 피어나고 봄볕이 따듯해지면, 그 다음에 볼수 있는 야생화가 현호색인데, 특히 경주 시부걸마을 뒷산의 산자락을 타고 들어가다보면, 양지바른곳에서 쉽게 만날수 있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반짝이는 별은 사람 곁에 가까이 오지 않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그 빛을 잃지 않는 법이다. - 성공을 위해 밑줄 긋고 싶은 말들 | 발타자르 그라시안 -
깽깽이풀을 아시나요? 탐스럽게 핀 보라색 꽃이 너무 예뻐서, 저는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깽깽이풀은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로서, 4~5월에 잎보다 먼저 뿌리로부터 자라난 1~2개의 꽃대에 연보라빛 꽃이 달리는데, 오늘날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환경부에서 법적으로 보호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본래 인간의 몸에는 자연과 녹색을 그리워하는 DNA가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초록의 숲에 들어오면 누구나 번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마음이 평화로워지는것 같습니다. 4월의 숲에 살고있는 깽깽이풀은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기 전부터, 양지바른곳에 연보랏빛 꽃송이로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깽깽이풀 씨앗의 표면에는 꿀을 분비하는 샘이있어, 개미들이 이것을 얻기 위해 씨앗을 집으로 나르면서 흘리기도 하고 꿀을 먹은 뒤에..
[ PASTAEL MUSIC ] 작은 요정들이 살고 있을것 같은 곳, 손톱보다 작은 들꽃들이 모여 사는 신비의 숲에도 아름다운 봄이 왔습니다. 작아서 더 아름다운 꽃... 꽃다지, 큰개불알풀, 광대나물, 민들레, 꽃마리등 봄에 피는 들꽃이 수줍게 얼굴내밀어, 나 여기 있어요~~ 인사를 합니다. 따스한 봄볕이 봄꽃의 만개를 재촉하고 있는 요즈음, 유명관광지로 먼곳의 봄나들이도 좋지만 봄꽃을 즐기는 마음으로... 북적이지 않는, 우리주변 들꽃이 피는 가까운곳에서도 다양하게 봄을 즐길수 있답니다. 걷기 편한 신발을 신고, 곳곳에 활짝 핀 들꽃을 찾아서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정겨운 봄바람을 품에 안고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감상하는 시간은, 움츠렸던 겨울을 이겨낸 우리에게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다가올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