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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경주시 월성동 쪽샘 철거지역 일원에 금년에도 메밀꽃을 심었더라구요. 기존 경주의 볼거리와는 달리 메밀꽃길을 걷는 기분은 색다른 느낌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곳 쪽샘 지구는 유적발굴을 위해 주택들이 철거된 후 정리작업으로 오랜기간 공터로 남아있던 곳이에요. ------------------------------------ 세월이 흐를수록, 이렇듯 시골스럽고 여백이 많은 풍경이 참 좋아지네요. 조용한 산책길에 메밀꽃은 햇빛에 눈이 부시고, 마치 하얀눈이 내린 풍경 같습니다. 버려진 공터를 꽃밭으로 가꾸고, 볼거리를 제공해 주신 분들께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얀 메밀꽃밭이 이렇게 예쁜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호젓하게 머물며 감상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봄은 가까운 땅에서..
떠난 발자국을 덮고 가는 그 길은 너무 따뜻하기를, 흐를 눈물 없기를... - 슬픈 사랑노래 中에서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꽃무릇(석산)은 9월에 꽃이 피고, 꽃잎이 모두 떨어져야 푸른 잎이 돋아나는 그리움을 지닌 식물이지요.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사랑의 붉은 꽃... 꽃말은 '슬픈운명' '이룰수 없는 사랑'입니다. @ 안개 아침 |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주변의 꽃무릇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어라 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 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너기 그려보고 싶어라 - 가을 中에서 | 유안진 -
지금 경주는 '이스탄불 in경주 2014' 축제기간이예요. 지난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열리는 행사에는 터키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수 있는 이스탄블 대표공연단의 수준높은 전통공연을 많이 볼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모든 공연을 다 챙겨보지는 못해도, 퇴근후에 밤길을 어슬렁 거리다가, 활기가 넘쳐 흐르는 황성공원 행사장에서 즐기는 축제의 밤. 이번 주말까지는 이렇게 시간을 보낼것 같아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가을은, 꽃보다도 진한 향기로 젖어온다 - 가을 中에서 | 정태현 - ▲ 터키 예술 음악협회 & 켄트 오케스트라 공연 일부
고개를 돌려, 눈길이 머물렀던 그 지점이 사랑이다. ---------------------------------- 기다렸던 아름다운 계절, 다시오는 가을이 반갑습니다. 하늘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바람도 제법 시원해 지는것 같아요.♡ 먼 곳에 두고 왔어도 사랑이다. 눈 앞에 당장 보이지 않아도 사랑이다. 외로운 열망같은 기원 또한 사랑이다. 고개를 돌려, 눈길이 머물렀던 그 지점이 사랑이다. -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中에서 | 정윤천 -
명절 연휴 잘 보내셨죠? 추석날 오후에 교촌한옥마을에서 펼쳐진 민속널뛰기 공연 모습입니다. 젊은 아가씨들이 창공을 가르며 널뛰기를 하는 모습은 완전 묘기 대행진이더군요. 무려 8미터까지 높이 올라간다고 하더라구요. 공중에서 훌라후프넘기, 리본체조하기, 풍선터뜨리기 등 정말 대단했습니다. 구경 하면서 담은 사진 몇장을 소개 합니다.♡
지난여름, 7월의 어느날인가 불쑥, 밝아오는 여명빛에 물든 연꽃이 보고싶어서 달려간 곳. 경주 동궁과 월지 (안압지) 연꽃단지의 모습입니다. 발그스름하게 수줍은 모습을 하고 맞이해주던 그날의 연꽃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이젠 추억이지만, 보내고 그리운 마음에 사진을 펼쳐 봅니다.♡ 보내고 쉽게 잊혀지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 당신은 보내고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일까요 보내고 죽도록 미워지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 당신은 보내고 더욱 사랑하게 되는 사람일까요 보내고 아무 미련 남지 않는 사람이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이면 당신은 보내고 더욱 눈물나게 하는 사람인가요. - 왜 하필 당신은 | 유미성 -
비교적 사람의 발길이 드물고 고즈넉한 기림사~용연폭포 코스는 함월산 기슭을 타고 넘는 트레킹 코스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뚜벅 뚜벅 산책하듯이 걸으면 참 좋습니다. 사람 때가 묻지 않아 숨겨진 비경을 조용히 명상하며 걸을 수 있는 그곳에 다녀 왔네요.♡ 이곳은 신문왕이 아버지의 무덤인 문무대왕릉까지 행차했던 숲 속 길이기도 해서 '신문왕 호국행차길’로 부릅니다. 경주가 좋은것은 역사를 되짚어 보며, 옛길기행을 할수 있어서 재미가 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이 길이... 석탈해가 신라로 잠입했던 길이며,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신문왕이 옥대와 만파식적을 얻은 길이라고 하네요.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신라왕들의 발자취가 있는 '왕의 길'이라니 그 느낌이 한순간에 또 다르게 느껴 지더라구요. - 용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