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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함월산, 용연폭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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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함월산, 용연폭포...

skypark박상순 2014. 8. 25. 06:30

 

비교적 사람의 발길이 드물고 고즈넉한 기림사~용연폭포 코스는
함월산 기슭을 타고 넘는 트레킹 코스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서 뚜벅 뚜벅 산책하듯이 걸으면 참 좋습니다. 
사람 때가 묻지 않아 숨겨진 비경을 조용히 명상하며 걸을 수 있는 그곳에 다녀 왔네요.


이곳은 신문왕이 아버지의 무덤인 문무대왕릉까지 행차했던
숲 속 길이기도 해서 '신문왕 호국행차길’로 부릅니다.
경주가 좋은것은 역사를 되짚어 보며, 옛길기행을 할수 있어서  재미가 있습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이 길이... 석탈해가 신라로 잠입했던 길이며,
문무왕의 장례길이자 신문왕이 옥대와 만파식적을 얻은 길이라고 하네요.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신라왕들의 발자취가 있는 '왕의 길'이라니
그 느낌이 한순간에 또 다르게 느껴 지더라구요.

 

 

- 용연(龍淵)폭포의 전설 -
신문왕이 수중릉을 찾았다가 동해 용에게서 만파식적과 옥으로 만든 허리띠를 받아 돌아오던 길.
옥대의 장식 하나를 떼어 물에 던지자 용이 돼 하늘로 올라가며 이 폭포가 만들어졌다는 전설이 전해 집니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용연(龍淵)은, 말 그대로 용이 놀다가 하늘로 곧바로 차고 오른 듯한 장엄함이 있습니다.

 

천천히 걷다보면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오감을 자극하는 자연의 소리가 잡념을 비워내기 딱 좋더군요.
하얗게 부서지는 물줄기와 투명한 계곡물이 절경을 이뤄서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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