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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봄꽃 소식이 궁금해서 오랜만에 식물원에 갔습니다. 아마 금년 들어서는 이곳에 처음 온것 같네요. 그동안 달라진점은... 다른곳은 자유롭게 출입이 허용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야생화 전시원은 개방시간이 생겼더군요. 그것도 하루 세 번, 1시간씩만 개방한다니... 제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 하기 힘들었지만 이곳에서 정한 규칙이 그러하니 어쩌겠어요, 이렇게라도 꽃구경 할수 있는걸 고맙게 여기며 새봄을 맞이하여 이땅에 다시 온 봄꽃들과 반갑게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 야생화 전시원 개방시간 - 오전 10:00부터 (1시간), 오후14:00부터(1시간), 오후 16:00부터(1시간).
요즘 상여행렬을 좀처럼 보기 힘들죠. 만장을 펄럭이고, 상여를 멘 상여꾼들이 나갈 때 동네 사람들은 망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던 전통상여행렬이 경주 동부사적지, 첨성대 일원에서 재현되고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경주문화재단은 우리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해서, 전통 상여행렬을 재현하는 상설 프로그램을 관광객 참여 형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통상여행렬 프로그램은 11월 18일 폐막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4시30분에 열리게 되며, 첨성대 입구에서 발인 축언을 올립니다. 발인 축언이 끝나고 선소리꾼(길잡이)이 곡을 하며 방상시, 만장, 상두꾼, 상주, 유군, 복인 등이 출발하는 모습 입니다. 전통 상여행렬은 첨성대 입구에서 발인 축언에 이어 선소리꾼(길잡이)이 곡을 하고..
@ 리코 grd4 | 경주 서천둔치 즐-거-운-주-말-맞-이-하-세-요. ♥
유홍준님의 에 보면, 경주를 말해주는 세가지 유물에 대한 유명한 구절이 있지요. 경주를 말하려면 꼭 이 세가지를 잘 음미해야할걸세....라며 나오는 세가지 유물은 바로 진평왕릉과 에밀레종, 그리고 나머지 한가지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장항리 절터입니다.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 정상에서 감포방면으로 꺾어 내려가는 좁은길을 따라 가다보면 토함산 끝자락에 작은 탑이 보이는데 . 첫눈에 소박하고 단아한 느낌이 드는 이곳이 장항리사지 입니다. 먼 발치에서는 눈에 와닿지 않을만큼 찾기 힘든 곳에 꼭꼭 숨겨져 있지요. 이곳에 절을 지은 연대나 절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데, 장항리라는 마을 이름을 따서 장항리 사지라 불러오고 있다고 합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제1권 경주를 말해주는 세가지..
그동안 제가 살고 있는 경주의 여러 유적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만, 살펴보니 빠진곳이 있어서 오늘은 포석정지를 소개합니다. 포석정지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우선 역사속에 당시 사람들의 풍류와 기상을 느끼게 됩니다. 임금들이 연회를 베푸는 풍류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결국 패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던곳이기도 하여서 다른 유적지와는 달리 애잔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포석정지(鮑石亭址)는 신라의 별궁이 있던 자리로서, 경주시 배동에 위치해 있으며 건물은 없어지고 석조구조물만 남아 있습니다. 천년보다 더 오래 전에 흐르던 물길 곁에, 그 오랜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 겪은 포석정... 한때 신라의 번영을 상징했었고 동시에 신라천년의 종말을 내린 슬픈 자취가 기록되어 있어서 신라 흥망성쇠의 상징이 되어버린 포석정지..
계절은 회색의 겨울속으로 향해 가는데... 요즘 날씨가 봄같은 겨울인건가요? 계절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저 가는 가운데, 12월 겨울 산책길에서 노란 개나리를 만났습니다. 따듯한 남풍의 속임수 때문에 계절을 착각한 개나리는, 양지바른곳에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더군요. 노란 개나리꽃의 미소가 무척 반가웠으나, 한편으로는 겨울속에서 봄의 꽃을 만났으니 걱정도 되었습니다. ♥ 이른 아침에 산책을 갔습니다. 아침숲에는 많은 생명들이 어우러저 있지요. 갈때마다 식물들은 또 다른 얼굴로 반겨주니 자연의 변화는 참으로 신비롭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자연과 하나 되는곳, 여기는 경주시 배반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북도 산림환경 연구원입니다. 마음을 내려놓을 조용한 쉼터가 그리울때마다 제가 찾아가는곳이죠. 그런데 오늘은 특..
삼릉의 안개는, 특히 비가 내린 다음날 새벽에 많이 찾아 옵니다. 안개 낀 숲 속에는... 늘 푸른 소나무들이 아침향기를 가득 머금은채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죠. 이런사진 어떠세요? 오늘은 조금 특별한 경주 삼릉의 모습을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새벽 5시... 가로등 불빛아래, 소나무들이 아침을 기다리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관련 포스트 : 경주 삼릉의 가을, 안개속 소나무숲에 머물다. [더 보시려면 클릭] - 관련 포스트 : 경주 삼릉, 몽환의 안개숲에 머물다. [더 보시려면 클릭]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사랑은 천천히 오는 것. 얼어붙은 물 속으로 파고 드는 밤 하늘의 총총한 별처럼 지그시 송이송이 내려앉는 눈과도 같이 조용히 천천히 땅..
우리가 여행에서, 혹은 유적지 탐방에서 만나는 문화재등을 어느시간에, 어떤날씨에, 어떻게, 만나는냐에 따라 그 느낌과 감동도 달라지는것이라는걸 믿으시나요?. 믿으신다면 경주 감은사지에 가실때는, 꼭 해질무렵 석양이 아름다운 시간에 들려보세요. 서쪽하늘에 붉은 태양이 넘어가는 시간... 덕동호수를 끼고 구불구불한 옛길을 가다보면 동해바다를 바로 앞두고 감은사지를 만나게 되는데, 오랜세월이 흘러도 의연하게 이 자리에 동서로 나란히 서 있는 기백이 넘치는 두 개의 탑을 볼수 있으며, 멀리서부터 그 품격을 느낄수 있죠. 토함산을 넘어가는 석양의 아름다운 빛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감은사지의 모습은 형언할수 없을만큼 아름답습니다. 경주시 양북면(陽北面) 용당리(龍堂里)에 있는 신라 때의 감은사 절터에는 현재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