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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어느 휴일이었던가? 바람은 부드럽고, 햇빛은 눈부셨던 그날의 아침. 그땐 봄이었었는데... 잠깐 사이에 자연의 시간은, 나를 저만치 (언제나) 앞서간다.♡
해마다 봄이되면 아름다운 벚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또 열광하지만, 벚꽃은 몇일 가지도 못하고 허망하게 떨어저 버리죠. 벚꽃이 지고나면 그 공허함을 채우듯 화려하게 피어나는 겹벚꽃... 경주의 찬란한 봄, 불국사 가는 길의 겹벚꽃이 지금 한창 아름답습니다.♡
봄은 또 오고, 꽃은 피고 또 지고 피고.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름다웠는가?
봄은 또 소리없이 오고 가는데 세상은 어지럽다. 나이가 들어 가는게 왜 이리 슬퍼질까. 또 한번의 계절이 이렇게 가는구나.♡ 다 지나가겠지. 그래 또 다시 봄이 왔건만... 성급하게 한쪽 문이 닫히고, 벌써 다른 문이 열린다.
수선화는, 이 깊숙한 산사에서 샘물 같은 그리움으로 금년에도 어김없이 청초한 꽃을 피웠더군요. 봄은, 꽃등을 켜고 있는 수선화의 계절입니다. 시인 정호승이 수선화에게 건냇던 싯귀처럼 수선화는 어찌하여 절집 뒷마당에 꽃을 피우고 속절없이 힘든 외로움을 견디고 있는건지...♡ 지금은 만날수 없는 사람들 마저 불쑥 그리워젔던 건 수선화 때문입니다. -----------------------------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진정한 인연과 스쳐가는 인연은 구분해서 인연을 맺어야 한다. - 함부로 인연을 맺지마라 중에서 | 법정스님 -
봄. 눈이 부신 날, 꽃들은 각기 다른 색으로 멋을 내고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꿩의바람꽃 | EF 100mm F2.8 MACRO USM - 지난 3월에 담았던 들꽃사진 정리를 마치고 몇장 올려 봅니다.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시화집 | 풀꽃 -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 나태주 시집 |풀꽃 2 - 기죽지말고 살아봐 꽃 피어봐. 참 좋아 - 나태주 시집 |풀꽃 3 -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