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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마른 풀잎만 남더라도 난 웃고 있을거예요. 더 가까이, 더 깊게, 느껴 보고 싶어서... 눈을 감고 꽃을 만저 봅니다. 그대에게 보낼 수 있는 건, 마음처럼 쉬 변할 수 있는 이슬,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내 마음의 반짝임을 읽으셔요. 안개 숲을 지나 그대 있는 도회지까지 내 진실 전할 수 있는 건 어쩌면 그대 웃을지 모를 꽃잎입니다. 꽃잎보다 더 값나가고 귀한 건 여기 없어요. 아름다움이 영원할 때, 이미 아름다움은 지쳐 있고 지쳤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더욱 멀어진다는 걸 그대는 알고 있어요. 사랑에는 진실이기에 아무런 보잘것없는 들꽃이 무관심한 곳에 지고 있어요. 그대 외로움에 지쳐 지쳐 먼 쓸쓸함을 떠날 때 이 편지를 열어보셔요. 어쩌면 그땐 마른 풀잎만 남더라도 난 웃고 있을 거여요. - 들꽃 편..
7월의 흔적을 돌아보며, 정리하지 못했던 사진중에서 몇장을 골라 보았습니다. 세월은 정말 빨리 흘러 가는데도, 여름은 아직 많이 남아있고 몸은 무더위에 벌써부터 지치네요. ♥ ▲ 무슨생각 하니? 고민에 빠진 내모습 같구나. [GRD4] 이 사진기는 다 좋은데, 줌기능 없는 단렌즈라는것이 아쉽다. ▲ 7월 한달은 연꽃과 함께 잘 놀았다... 늘 혼자 다녔지만, 오랜만에 지인들과 함깨했던 연꽃 출사는 잊지못할것이다. 그나저나 8월에는 뭐하고 놀지? ▲ [GRD4] 토함산 - 일출보러 갔다가, 불쑥 등산화 갈아신고 하루종일 산행 했던날. 땀이 비오듯 했다. ▲ 능소화가 있는 골목... 능소화 보다는, 숙명처럼 얽힌 전깃줄에 시선이 머물렀던 순간. ▲ 그냥 눈길이 갔고, 마음속으로 엄마~~ 하고 불러 보았다. ..
비가 내리는 날이면 연꽃을 보러 갑니다. 후두득, 후두득~~ 연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가슴을 두드립니다. 물을 머금지 않는 연잎이, 고개를 끄덕이며 빗물을 비워내면 쪼르륵~~ 빗방울들이 수정처럼 작게 흩어지고, 연잎은 다시 순결한 모습으로 돌아오지요. 연꽃의 향기는 빗속에 더욱 진하게 다가오고, 어느새 저의 가슴에도 눈물같은 비가 내립니다.♥
식물원의 아침숲은 그야말로 '녹색지대'입니다. 숲은 언제나 몸과 마음을 정성껏 어루만져주지요. 하염없이 조용한 숲에 몸을 맡겨 보세요. 자연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몸을 낮추면, 그곳에 살고 있는 이슬 맺힌 촉촉한 이끼들의 초록빛 물결이 신비로운데. 물기를 가득 머금은 이끼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항상 눈높이를 맞추고 겸손한 눈으로 세상을 봐야한다는걸 깨닫고 느낄수 있더라구요. 숲속의 싱그러움과 맑은 공기는 여유롭고 상쾌하여. 마음까지 행복해 집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맑아지는곳. 작지만 크게 다가오는곳. 식물원의... 이끼, 이끼세상 입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친다는 글이 있더군요. 시인 나태주는...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을 '행복'이라고 표현 했던데 이런건 다 가지고 계신거잖아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사계절 내내 정겹고 아름다운 이 초대의 말에선 연두빛 풀향기가 난다. 그리운 사람을 만나 설렘을 진정시키고 싶을때, 아름다운 자연을만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싶을때, 우리는 고요한 음성으로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한다. 혼자서 일하다가 문득 외롭고 쓸쓸해질때도, 스스로에게 웃으며 차 한잔 하시겠어요? 하며 향기를 퍼 올린다. -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이해..
힘들어? 힘들지? 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 슬픈 음악입니다. 원하시는분만 들으세요.♡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흔들리면서 피는 꽃 中에서 | 도종환 - 흐린 세상을 욕하지마라. 진흙탕에 온 가슴을 적시면서 대낮에도 밝아 있는 저 등불 하나. 기억하고 간직하길. - 연꽃 | 이외수 -
양산시 상북면 대석리 천성산(千聖山)에 있는 홍룡폭포는, 양산8경중에 하나로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한 곳입니다. 폭포 아래는 홍룡사라는 아담한 사찰이 있는데.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이미지를 자아내며, 풍광이 참 아름다운곳이더군요. 장마철 소나기가 지나간 사이, 홍룡사에 들어서는 길에서는 흙냄새가 기분 좋았고, 촉촉한 대지의 기운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집니다. 막힘없이 쏟아저 내리는 폭포를 바라보고 있으니, 답답했던 마음이 다소 해소되었고 울림에 화답하듯... 고요함을 깨우는 폭포소리는 한없이 크고 웅장하였습니다. 관음전에 잠시 앉아서 폭포를 바라보며 물소리를 듣고 있다보니 물보라에, 몸과 마음 모두가 어느새 촉촉해 지더군요. 옛 성인들이 물을 통하여 슬픔을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풀꽃 | 나태주 - 제가 접시꽃을 유심히 보게된건,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를 읽은 다음 부터로 기억되는데요. 요즘 첨성대옆 동부사적지 꽃밭에 핀 접시꽃이 한창 예뻐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무엇을 담아봐도, 싱그러운 동양화다 흰 접시 분홍 접시 자주색 윤이 난다 넓으런 접시 둘레마다 서운대는 물결이다. - 접시꽃 中에서 | 신순애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우리에게 결핍된 건 기쁨 이었다. 피고지는 꽃 처럼, 퍼 내고 나면 다시 솟는 샘물처럼, 새로 태어나는 기쁨이 우리에겐 없었다. - 아주 오래된 농담 | 박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