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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구름위의 땅... 해발 1100m의 하늘아래 첫동네인 안반덕은,(강원도 사투리로 '안반데기'라고도 부릅니다) 국내에서 주민이 거주하는 가장 높은지대이며. 20여 농가가 거주하는 오지마을로서 전국최대규모의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입니다. 해마다 8월이면, 황토빛 이곳에 농부들이 가꾼 채소들이 가득 채워지고, 푸른옷으로 갈아입은 안반데기는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는데, 특히 아침 운해가 아름다워서 눈앞에 펼쳐지는 일출이 장관이죠. 먼길이지만, 깊은밤에 피득령의 구불구불 이어진 고갯길을 오르고, 또 올라서, 안반데기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안반덕으로 향하는 도중에 국지성 소나기를 만나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렸더니 이처럼 아름다운 아침을 선물 받았네요. 구름위의 땅, 아름다운 안반덕에서 맞이한 환상의 아침모습을..
그-리-움 파도가 하얗게 머물다 떠나간 자리... 그리움은 불쑥불쑥 맨살을 드러내고 홀로 남은 침묵은 화석처럼 굳어젔습니다. 흐린날의 바다를 마주하는 생각은 솜털같이 나약해서 문득 흐르는 시간의 나룻배를 타고 있고. 파도의 시간은... 이처럼 고요한 아름다움으로 남았습니다.♡
강원도 태백,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참고] 삼각대 세우고, ND8과 ND400 필터를 이용한 장노출 사진입니다.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박우현 - 태백 자작나무숲의 가을 모습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 관련..
경주 서출지는 오래전부터 연꽃이 아름다워서 찾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연꽃은 드물게 피어 그 명성을 잃었으나, 묵은 배롱나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꽃을 피워내고 있어서, 한여름 배롱꽃이 흐드러진 서출지가 요즘 한창 아름답습니다.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다고 하는데 배롱나무꽃(나무 백일홍)은 불타는 여름을 노래하며, 백일동안 수없이 꽃이지면 다시 피우고. 또 피워서 가을이 오는 그 순간까지 선연히 꽃빛 물든 서출지의 반영을 아름답게 합니다. 서출지의 여름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 이런풍경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일상의 시름을 잠시 잊게 되죠. ▲ 한때는 연꽃이 많았던곳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드물게 볼수 있는 연꽃. ▲ 벤취에 앉아 커피 마시며 바라보는 반영이 참 아름답습니다. ..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 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그 무언가 잊은 줄 알고 있던 기억을 간간이 건드리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그 무엇이 너라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못 다한 내 사랑이라고는 한다. - 다 잊고 사는데도 | 원태연 -
일주일동안 담았던 여행사진중에서 우선 몇장 골라보았습니다. 나머지 사진은 정리 되는대로 올려보겠습니다.♥ ▲ 태백의 여름,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 ▲ 구름위의 땅... 강릉시 안반덕. 환상의 아침 ▲ 흐린바다... 울진 죽변항 ▲ 바다의 땅... 통영 ▲ 태백, 바람의 언덕...매봉산 풍력발전단지 ▼ 동해바다, 파도의 시간
감성Blog 담배와 커피™ 해외 여행 가는건 아니구요~~ 그냥 떠나고 싶은 마음에 비행기 사진 한번 올려보았습니다. 블로그 여름방학이라고 생각하고, 일주일 정도 집 비우고 쉬려 합니다만, 어쩌면 더 길어질수도 있겠군요... 컴퓨터를 멀리하고, 자연을 벗삼아 다니다가 돌아오겠습니다.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세요.♡ ※ 휴가 인사글이라서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GRD4 Snapshot @ 2012. KTX 신경주역 길 위에 서면 나는 서러웠다.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길이었으므로 돌아가자니 너무 많이 걸어왔고,계속 가자니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막막했다. 허무와 슬픔이라는 장애물, 나는 그것들과 싸우며 길을 간다. 그대라는 이정표. 나는 더듬거리며 길을 간다. 그대여, 너는 왜 저만치 멀리 서 있는가. 왜 손 한번 따스하게 잡아주지 않는가. 길을 간다는 것은, 확신도 없이 혼자서 길을 간다는 것은, 늘 쓸쓸하고도 눈물겨운 일이었다. - 길 위에서 | 이정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