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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애기 단풍
[ 옥룡암의 애기단풍 ]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실개천 오솔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으면 내 눈앞에 남산자락 옥룡암의 가을색 향연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래, 가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애기단풍이 제일 예쁘지 1년에 꼭 한번 이맘때 들려보는 옥룡암. 일부러 멀리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애기단풍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고 역광에 부서지는 붉은 단풍잎의 황홀한 색감에 취할 수 있으니 나에게는 소소한 행복이다 나무는 어찌하여 가장 아름답고 눈부신 순간에 낙엽을 떨구는가 떨어진 낙엽들이 실개천에 몸을 내어주고 바쁘게 떠나는 가을 뒷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참 무심하다는 걸 느낀다. 그러나 괜찮다. 낙엽마저 즐길 줄 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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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19. 2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