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애기 단풍 본문
[ 옥룡암의 애기단풍 ]
마을 입구에 주차를 하고
실개천 오솔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으면 내 눈앞에
남산자락 옥룡암의 가을색 향연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그래, 가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애기단풍이 제일 예쁘지
1년에 꼭 한번 이맘때 들려보는 옥룡암.
일부러 멀리 가지 않아도
이곳에서 애기단풍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고
역광에 부서지는 붉은 단풍잎의 황홀한 색감에
취할 수 있으니 나에게는 소소한 행복이다
나무는 어찌하여
가장 아름답고 눈부신 순간에 낙엽을 떨구는가
떨어진 낙엽들이 실개천에 몸을 내어주고
바쁘게 떠나는 가을 뒷모습을 보면서
시간이 참 무심하다는 걸 느낀다.
그러나 괜찮다.
낙엽마저 즐길 줄 안다면.
'WORKING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 (0) | 2022.12.17 |
---|---|
보리사 석불좌상 (0) | 2022.11.26 |
천년 세월 속을 거닐다 (0) | 2022.11.12 |
경북 천년숲 정원 (0) | 2022.11.06 |
감산사 (0) | 2022.11.0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