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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새들이 어지럽게 날아 다니고 가지가 날카로운 숲을 지나고 있었다 여긴 어디란 말인가? 그리고 나는 무엇일까? 생각이 가지런히 정리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스처 지나 갔지만 길을 물어도 아무 말이 없다 나는 정말 모르겠다. 이건 꿈이다 어짜피 인도는 답이 없는 꿈이었다
[ 바람기억 ] 내가 만났던 사람들을 하나 하나 떠 올려 본다 나에게로 불어오는 바람 이었다 [ 내셔널지오그레픽에 소개 되었던 라자스탄의 할아버지 삼총사 ] - 라낙푸르 여름궁전 호텔의 수문장 싼타할아버지 - - 사다르가르 궁전호텔의 수문장 할아버지 - - 조드푸르 메헤랑가드 성의 물담배 피우시는 할아버지 -
Special Photo 연작 - [ 슬픈 미소 ] 또 다른 나 - 지그시 눈을 감으면 보이는 심상의 또 다른 나 갈증 - 사각의 결계에 떠 다니는 불확실 함 용서 -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건 너무 힘들고 괴로운 일이다 지금은 말 못해 - 혹여 나중에라도 내 가슴을 열어 보여 줄수있는 날이 오기나 할까?
길을 잃어도 차라리 잘 된일 이라고 생각 했었다. 시간은 충분했고, 새로운 길을 찾아서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니까. 어짜피 답을 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난건 아니었다. 그래도 시작이 있었으니 끝이 있는것 아니겠는가. 참으로 이상한 건, 아무도 없는 빈집이 궁금하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것이다. 지금 기분 좋은 건 내가 돌아 갈 집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지나 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처 간다. 이제 나는 집으로 간다.
야무나 강가에서 타지마할의 붉은 일출을 사진으로 담아 보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안개가 자욱하고 회색 공기가 마음을 무겁게 짓누른다 어쩌면 화창한 모습보다는 타지마할은 이런 모습이 제격일지도 모르지.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BBC방송이 선정한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곳 인류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구조물 샤 자한의 무한 사랑은 무엇으로부터 왔으며 그립고 애절한 마음은 어떤것이었을까? 손에 잡힐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는 안타까운 심정이 안개와 같았다. .
살기 위해서 먹는가? 먹기 위해서 사는가? 시장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걸 보면 세상 어딜가나 먹고 사는 게 문제인것 같다.
인도의 수도권이 가까워 지면서 사람들이 많고 도시로 나오니 역시 복잡하다 솔직히 이런 모습들은 감흥이 없고 혼자 떠난 여행은 상대적 빈곤감으로 더 외로워 진다 지금 나는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스처 지나가는 풍경들을 우두커니 응시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떻게 하면 저기 길 끝에서 부터 생각이 떠 오르고 다시 생기를 찾을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