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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회상 (2), 고마운 바다...
바다를 모르고 살았던 시절에는 원망도 많았었지요. 모진 말을 쏟아내도 다 받아주었던 나만의 바다. 이제는 묻지 않아도 희망이라고 말해주는 고마운 바다... 한해를 마무리 하며 돌이켜 보니, 바다는 내가 버틸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난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가 좋더라 욕설 같은 바람이 얇은 옷을 벗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그 앞쪽은 젖은 옷처럼 찰싹 붙고 그 뒤쪽은 불룩하게 헐렁한, 마음이 바람의 날을 벼리고 있잖아 절규하며 날뛰는 힘을 견디며 파랗고 날 샌 노래를 부르잖아 봐, 깊게 사랑했던 마음이 들끓을 때 당신이기에 어느 한 가슴이 가장 먼저 울 수도 있지 저기 망망대해를 펼쳐두고 출렁임을 그치지 않는 당신의 침묵이 폭풍우가 되는 바다가 참 좋더라 폭풍우에 스민 울음소리가 들리잖아 나를 부르는 웃음소리가 ..
바람기억/REMEMBER
2014. 12. 16. 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