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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그 꽃 | 고은 - 차를 타고 국도를 가다보면, 수많은 자연의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어느덧 계절은 깊어지고, 자연은 저마다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더군요. 길 위의 풍경들이 오늘따라 이렇듯 달리 보이는 까닭이, 꼭 계절때문만은 아니겠죠. 사람의 마음 또한 풍경을 번번이 바꿔놓는것 같아요.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니듯 풍경 또한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고 했던 어느 문학가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길을 가다가 이런 아름다운 집을 만나게 되면... 부러운 마음이 가득해서,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사람 자신도 이렇듯 풍경의 한 요소가 되어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푸른하늘에 몽실몽실한 구름이 예쁜날. 강원도 대관령을 향해 가는길에서는, 동해바다를 건너온 바람이 귓가를 간지럽게 합니다. 국도를 따라 한참을 올라서면 눈앞에 초록세상이 환하게 열리죠. 그곳에는 때묻지 않은 청정산림과 곳곳에 절경을 자랑하는 계곡을 빚어 놓아, 6월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렇듯 강원도는 이국적인 풍모에 사람들을 들뜨게 하는 매력을 가진듯 합니다. 국도여행은 일상의 피로와 고단함을 털어내고 새로운 활력을 찾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스스로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즐거운 일탈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로마의 시인 터틀리언은 "햇빛은 하수구까지 고르게 비추어 주어도 햇빛 자신은 더러워지지 않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