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TRAVEL DIARY/TIBET - 오래된 그리움 (47)
[ 담배와 커피™ ]
@ 암도티베트(동티벳) | 순례자의 길에서 East Tibet - 라블랑스 (라브렁사, 拉卜楞寺), Labuleng si, 간쑤성 (Gansusheng, 감숙성 甘肅省 ) 2015. ------------------------------ 살면서 상대방의 마음이 진심인지 거짓인지를 끊임없이 구분해야했고 그 시작은 항상 의심으로부터 시작되는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의 초심이 변질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상대가 나를 밀어내기전에, 내가 먼저 등을 돌린 경우도 있었지요. 이런것들은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않았고, 후회가 많아서 삶이 너무 아팠습니다. 늦었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필요했고, 이제라도 잘 해보고 싶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춰 되돌아 보고 싶을때가 있지요. 이제는 모든걸 씻어내고 싶었습니다. 내가 ..
특별한 기대 없이 그냥 다가왔던 도시... 그럴듯한 호텔에 짐을 풀고, 완전 관광객 모드로 시간을 채우며, 2박3일간을 상해에서 그렇게 머물렀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티벳이, 온통 마음을 뒤흔드는 여정이었다면 상해에서의 꿈결같은 여정은, 마음을 다시 가다듬고 내 앞에 다가 올 현실과 일상을 생각해 보는 시간 이었네요.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호사스러움을 느끼며... 달랑, 가벼운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보았던 그 흔적들을 사진 몇장으로 여기에 짧게 남겨 봅니다.♡ - 주가각 - 상해 근교 수향마을인 주가각.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린다는 예쁜곳. 골목마다 상점의 먹거리와 볼거리도 많고. - 타이캉루(泰康路) 예술구 - 골목길에 예술인들이 하나 둘 공방 및 화랑을 열면서 만들어진 예술거리. (인사동이나 삼청동 ..
TIBET - 루얼까이[若尔盖] 대초원, RUOERGAI 쓰촨성 [四川省, 사천성] 2015. 이제 거꾸로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 가는길... 티베트 고원의 대표적인 초원지대인 루얼까이 대초원에서는 야크떼와 양떼가 장관을 이루고, 티베트 유목민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상카초원과 루얼까이 초원을 둘러보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서 덜컹거리는 비포장 도로를 무려 10시간이상 달렸고. 거의 하루가 다 흘렀네요.♡ ♧ 이제 여행은 끝났고, 집으로 돌아 갑니다. 계획했던 여정을 모두 마첬으며, 사진은 약 5,000장 정도 담은 것 같아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이번 티베트 여행은 저에게 아주 특별했고, 여행을 통해서 많이 보았으며, 많이 느꼈고, 많이 배웠습니다. 몸을 추스르고, 사진이 정리 되는..
티벳에서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가족중에 한명은 출가하는 전통이 있는데 이런 전통에 따라, 이 지역 상당수의 동자승들이 ‘라블랑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티벳인들에게는 종교 자체가 법이고, 생활의 진리이며, 삶 자체가 모두 종교를 향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진난만한 어린 라마들 모습부터 승려들의 생활을 엿볼수 있는 사진들을 두서없이 몇장 소개 합니다.♡ - 라블랑스 소개 - 옛 티벳령의 동단 중국 간쑤성(감숙성)과 청해성의 경계에 위치한 샤허는 해발 3,000미터의 고원지대로, 이곳에는 티벳최대의 종파인 겔룩파의 6대 사원중 하나인 라블랑스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블랑스의 불가대학은 그 규모와 정통성으로 유명하다 합니다. 이곳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오지여행자들로부터 티벳보다 더..
@ 어느 날 여행일기 | 호곡 (號哭) 여행지에서는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되니, 자연스럽게 다음 날은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게된다. 연속 3일간을 랑무스 사원의 작은 언덕에 올라서 아침을 맞이하고 어떤날은 어슴푸레 저녁이 올때까지 머물렀다.♡ 멀리 한 남자가 보이는데, 차마 다가가지 못했다. 세속에 몸서리를 치고 여기 온 누구일까.? 어깨를 가늘게 떨며 울고 있었다. 조금 뒤... 그 마음을 다 안다는 듯이 한 여자가 무심히 지나친다. 이 자리에서 질문을 수없이 던젔다. 마음안에 풀리지 않는 그 무엇을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 때문에 그 질문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당신도 많이 힘드신가요? 랑무스 사원 뒷편의, 이 언덕에는 혼자 와서 머무는 사람이 많다. 여기 나도 그렇듯이... ☞ 이 글은 댓글창을..
@ 티베트 사진여행 中 | 순례자의 길에서 - 지금 내 눈에 보이는것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오로지 믿음 하나로 生을 사는 사람들의 간절한 발걸음이 수없이 한곳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여야 할지. 아직 잘 모릅니다. 이제 그 여정의 시작이니까요. 누군가 '영원히 살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것 처럼 살라'고 했던가요? 그 길 위에서, 다시 길을 걸으며 안부를 전합니다.♡
티/벳/여/행/ 다/녀/ 오/겠/습/니/다/ TV 소리를 죽이고, 한참을 화면만 보고 있었다. 그렇게 보고 있다가, 이젠 떠나기로 결심했다. 더 늦기전에. ------------------------- 그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땅, 티벳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조금은 두렵고 난감 하지만, 루얼까이 대초원 지역과 간쑤성, 랑무스와 라블랑스 사원지역을 돌아보는 오지여행을 다녀오려 합니다. 이번 여정이 저에게 힐링이 될지, 더 큰 상처가 될지는...아직 모르지만. 저 자신의 내면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밥 한번 먹지, 그래요 연락할께요~~ 지나고보니 그냥 공허한 빈말이었는데, 그 말을 진심으로 믿고, 주말마다 시간을 비우고 연락을 기다렸던 내 잘못이 더 큰것 같아 자책한다. 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