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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겨울왕국, 순백의 한라산...
한/라/산/ 눈/꽃/산/행/ 가진걸 모두 내려놓고, 그리움의 시간을 견디는 겨울나무들을 보면서 수없이 걸음을 멈추고 서성거리다보니, 빈손으로 허전한 내 인생의 크기는 저 나무들에 비추어보면 너무나 작은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내 나이에 어떠셨을까... 하, 얼마만에 이 자리에 다시 온건가... 여기에 언제 다시 올수 있을까? 이제는, 내가 가진 시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지네요. 하늘만 바라보고 살아 온 세월. 시간이 많이 흘렀고. 그럼에도 하늘은 지금도 너무 멀고 높기만 합니다. 차라리 더 많이 걸었어야 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착은 허무한것이고, 사랑없이 생명을 유지할수 있는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오늘을 찬란하게 비추는 겨울햇살이 고마웠습니다. 그래요, 순백의 하얀옷을 입고 꿈을 꾸는 겨..
바람기억/SENSIBILITY
2015. 1. 9.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