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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사진 한장에 반해서 훌쩍 다녀온... 장전리 이끼계곡

skypark박상순 2011. 6. 13. 06:11



우연히 사진 한장을 보고 너무 아름답고 신비로워서 감동하였는데, 그 사진이 바로 장전리 이끼계곡 사진 이었죠.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곳. 집으로부터  5시간 거리의 먼길 이었지만, 이끼계곡은  꼭 가봐야할곳으로, 저를 유혹하기에 충분하였고.
좋은사진을 담으려면 새벽에는 도착을 해야하기에,
깊은밤을 가르며 마치 어린시절 소풍을 떠나듯이 들뜬마음으로 망설임 없이 출발했습니다
.



이끼계곡으로 들어가는 확실한 산길을 알수가 없어서,  물소리를 따라  숲을 헤치고 들어서니  희미한 산길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첩첩산중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꼬덕여질 정도로 이 일대는 산들이 밀접해있더군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않아서 태초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이끼계곡...마치 원시림을 보는듯 하였습니다.
빽빽한 원시림에 둘러싸인 이끼계곡의  바위들은 온몸을 이끼에게 내어주고 있었으며,
바위를 감싼 이끼의 초록빛이 계곡의 하얀 물줄기와 어우러저 장관을 이루고 있어서, 신비감이 가득하였습니다.


이끼계곡은 끝모르게 이어지고 있어서, 차츰 위로 위치를 이동하며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골라 사진을 담으면 되겠더군요.
인적은 없고 물소리만 있는곳, 곳곳에 비단같은 이끼가 작은 폭포수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어서  쉽게 자리를 잡고 사진을 담을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끼가 손상될수 있으니  이끼를 밟지말고 조심해서 이동하고, 자연을 훼손하는일이 없도록 사진촬영 매너를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끼계곡의 사진촬영에 있어서 좋은포인트는 물속에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장화를 준비하는것이 좋을것으로 생각되었고,
- 또한 물안개로 인해 렌즈앞에 습기가 생기기 때문에 융으로 계속하여 닦아가며 촬영해야 했으며,
-  장노출로 사진을 담아야하기 때문에 삼각대와 릴리즈, 그리고 ND필터는 필수였습니다.
- 촬영 여건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셔터시간이 2초이상은 확보되어야 했는데,  PL필터를 함께 사용할경우 또 다른 느낌의 사진이 담기더군요.


장전계곡은 오대천의 맑은 옥류와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빼어난 자태를 곳곳에 펼쳐놓고 있었습니다.
푸른 이끼와 물의 조화는 한없이 멋진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장전리 이끼계곡에 흐르던 하얀 물줄기와 사람의 손 때가 묻지않은 파란이끼를 사진으로 담아내면서 
눈이 시리도록 푸른 초록빛의 자연을 만나는 시간은 한없이 행복했고,
잠시 속세를 잊고, 자연과 하나됨을 맘껏 느끼는 날이었습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 촬영지 정보 ]

-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장전리
초록의 향연이라 불릴만한 이끼를 간직하고있는 곳중의 하나인 장전리의 '이끼계곡'은 장전계곡의 상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창과 정선에 걸쳐 날개를 펴고 있는 가리왕산은 해발 1,561m의 고봉이며. 높은만큼 덩치도 큰 가리왕산은 깊은 골짜기도 여럿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장전계곡과 남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회동계곡이 가장 대표적인 계곡이지요.
진부에서 정선으로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에서 막동리로 꺾어지면 바로 막동계곡으로 이어지고 장전리로 꺾어지면 바로 장전계곡을 찾을수 있습니다.
- 장전계곡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진부IC(우회전) - 59번 국도 정선 방향 수항교 - 화의교 - 토종꿀판매집을 지나 막동교를 지나 2km정도 내려오면 장전계곡 입구를 만날수 있습니다.
-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진부IC에 내려서 정선방향으로 20~30분소요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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