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나무, 겨울나무... 본문
살아있는 것은 모두 웅크리고, 고요한 기다림의 시간이다.
겨울을 견디는 시간은... 마음속에 있던 할말을 다 하고 난 뒤에 오는 공허함 같은 것.
모든 것을 주어 버리고, 사랑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어머니 같은 나무를 본다.♡
- 덕봉정사 (德峰精舍) 경주시 마동 (경북 문화재자료 제 313호) -
구부렸던 손가락을 하나 하나
펴보니 나무가 된다
- 경주 대릉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휘감았던 두 팔을 느슨히
놓아주니 나무가 된다
저절로 무성했던
잎새, 가거라
보내니 나무가 된다
더 이상은 바랄 것 없네
가난은 이리도 자유로워라
- 겨울나무 스케치 中에서 | 홍수희 -
이제는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니
겨울사진은 오늘로 마감 해야겠네요. 행복한 주말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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