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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 산책길 소경... 본문

바람기억/REMEMBER

겨울 아침, 산책길 소경...

skypark박상순 2012. 12. 10. 06:00

 

강풍주의보, 한파 특보, 올겨울 최고 추위...
휴일 아침, 산책길은 혹독한 추위에 찬바람만 품속을 파고 듭니다.
이미 자연은 계절의 냉혹함을 이겨내기 위해서 제 모든것을 버리고
앙상한 흔적만 남긴채, 이 겨울을 견디고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
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너와 내가 숨 헐떡이며 욕심 많은 우리네 인생들이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

 

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이 무엇이며 얻는 것 또한 그 무엇이었단 말이더냐.
얻는 것이 비우는 것이요, 비우는 것이 얻는다 하였거늘 무엇을 얻기 위해 비운단 말이더냐.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것은 끈적거린 애착과,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과 불만족스러운 무거운 삶뿐인 것을,
비울 것이 무엇이며 담을 것 또한 무엇이라 하더냐. 어차피 이것도 저것도 다 무거운 짐인걸.
-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中에서 | 법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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