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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이웃에 홀로 사시는 할머니께서 봄부터 작은 공터에 밭을 일구시더니 어느덧 푸르름이 가득한 여름의 막바지, 텃밭에는 풍성한 결실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나 : 뭐하시려고 이렇게 고추농사를 많이 지으셨어요? 할머니 : 나도 먹고, 아들집에도 보내주려고~~ 나 : 아드님은 어디 사시는데요? 할머니 : 서울!!! 나 : 힘들지 않으세요? 할머니 : 재미로 하는거지 뭐~~ 추석때 아들이 내려오면 저 고추는 서울로 갈테지만, 아마도 할머니는 그 보람으로, 한동안은 외로움을 이겨내실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 우리동네 여름숲의 매미소리 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
도대체 어느것이 잡초이고 어느것이 야생화일까요? 이름을 알면 야생화, 모르면 잡초라고 생각하겠죠, 이렇듯 잡초는 사람이 볼때 원하지 않는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잡초는 꽃이다. 단지 사랑받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말이 있듯이. 잡초는 인간기준으로 잡초이지, 자기들 나름대로는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잖아요. 지금까지 자연스럽게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나름대로 생존하고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꽃들도 알고보면 이 야생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야생화는 자연의 상태에서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피어나지요.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 야생화. 강인한 생명력과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선사하는 야생화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는것뿐만이 아니..
아름답다고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네가 사라질까 기도하면서도, 네가 갑자기 이렇게 떠날지는 정말 몰랐었는데... 이제 나는 얼마나 쓸쓸할까. 내 구두속에 발가락이 아픈걸 알아주기만 바랬을뿐, 네가 떨어질까 바람을 그토록 두려워 하고 있다는걸 몰라서 미안해. 이제라도 예쁜 너를 하얀 한지위에 곱게 덧붙여서 겨울까지 꼭 간직할께.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행복은 무엇일까? 우리와 함께 하는것들. 공기, 나무, 하늘, 가족, 친구... 행복은 우리와 함께하는것들의 가치를 아는것이다. - 시간창고로 가는길 | 신현림 -
[ PASTAEL MUSIC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이렇게 헤어질것을 미리 알았는데도... 떠나보낸 가을이 아쉬워지는건 미련때문이겠지요. 마치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듯했던 가을은, 이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감의 옷으로 갈아입고 떠나갔습니다. 지금도 지난가을을 호기심으로 살피고 반갑게 맞이했던 때를 기억합니다. 누군가 인생은 여행 같은 것이라고 했던가요? 여행은 곧 새로움과의 만남이고 또 그로부터의 깨우침이라고 하던데... 사람도, 자연도, 세상사는 이치는 모두가 한결같은것인가 봅니다. 세상의 모든것이 내것이 아님을 알게되고, 유효기간이 있다는걸 다시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지도에는 없지만, 그 길로 가을이 떠나고...이제 그 길로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만나고 헤어짐은 정해진것이고, 영원한 만..
감성Blog 담배와 커피™ 가끔, 강물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조용히 낮은소리로 흐르는 강물처럼, 노래가 되어 세상을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상처 받는일, 상처 주는일도 없이 그저 부드럽게... 더러는 아는것도 모른체 두루뭉실 살아보기도 하고, 머리로는 알면서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서 답답하고 힘들때는, 긴 호흡 한번 하고 쉬엄쉬엄 쉬었다가 천천히 받아들이며 다시 먼길을 갈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사색으로 스스로를 더욱 깊게 하는 가을, 바람이 짙어지는 10월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군요. 무엇때문에 이렇듯 바쁘게 바둥대며 살아야하는건지... 사람도 계절도, 온통 바쁜 모습입니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쌀쌀한 아침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plus page] 제..
♥ 잠자리와 사마귀... 이제 누군가는 공격하고 방어를 해야하니, 아무래도 서로 좋은관계로 함께 지내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상대방의 속마음을 모른채, 자기 입장만 열심히 생각한다면 공격은 실패할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의 생각은 안전하신가요? 어쩌면 우리는 자기 마음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존중하고 먼저 알아보는것이 더 중요한것을, 가끔씩 잊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나는 산이 싫고 그는 바다가 싫다. 나는 어차피 내려와야 하는 산을 애써 올라야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 그는 그렇지 않아도 외로운 인생. 바다와 마주하고 있으면 더욱 우울해질 것이 두렵다. 나는 도시에 살고 그는 산에 산다. 나는 바다를 그리워하지만 도시를 떠날 용기가 없고, 그는 산을 그리워하기에 산에 산다.... ♥ - 모닝커피 | 아침편지 "나는 도시에 살고 그는 산에 산다" 중에서 - 노스님의 기침소리가 그리웠는데, 산새들이 먼저 아침인사를 합니다... 절집을 앞두고 있는 길은, 차마 이끼 하나라도 다칠까, 발걸음을 옮기기가 힘들었습니다... 풍경도 울지 않는 노스님의 집에는, 지금 배롱꽃이 한창이더군요... 그러나 오늘 노스님은 벌써 안계시네요.... 언제부터 풀리겠..
금실좋은 백로부부 사이에는, 올해 새로 태어난 아기백로 세마리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 배고파요, 밥 주세요...네? 아빠백로는 먹이사냥을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는데, 녀석들은 틈만나면 밥달라고 애원을 하는군요. 아기백로들의 눈빛이 정말 간절 합니다. 조금만 참으라는 엄마백로의 말씀은 소용이 없는듯 아기백로들은 먹이가 들어있는 엄마백로의 입을 열기 위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군요... 헉, 아기들의 성화에 못이긴걸까요?... 드디어 엄마백로의 입이 열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아기백로들간에 먹이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는군요. 그래도 냠냠, 맛있게 먹습니다. 배를 채운 아기들은 금방 잠이들고... 이제 곧 해가 지는데, 먹이사냥을 나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는 아빠백로가 걱정됩니다. 이렇듯 백로는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