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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 천성산의 야생화 | 바람꽃 - 해마다 봄이 되면 서너번쯤 천성산에 꼭 오르는것 같아요.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오르는것이 아니라 내원사 주차창-> 상리천 계곡을 따라 -> 노전암 -> 짚북재까지 올라서 -> 성불암 계곡으로 천천히 걸으며 들꽃도 찾아보고, 계곡의 물소리도 들으며... 김밥 한줄에 캔커피 하나만으로도 하루가 즐겁죠. 작년에 꽃을 피웠던 그 자리에, 올해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가 찿아 왔을지 기대하며...쉬엄 쉬엄, 이렇게 만나는 봄날의 여유가 참 좋습니다.♡ 이제 천성산 바람꽃은 다 떠난것 같네요. 더러 늦둥이들이 보이긴 하는데, 대신 그 자리에는 얼레지꽃이 한창 예쁜 모습으로 보랏빛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지난주에 만났던 늦둥이 바람꽃 사진 몇장을 골라서 올려 봅니다. 즐..
한눈에 반해서, 깊은 사랑에 빠진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긴 겨울을 견디고 다시 찾아 온 봄꽃들과 반가운 만남 이었습니다.♡ 흰색의 활짝 핀 꿩의바람꽃 사진은, 이미 많이 보셨을텐데요. 이제 막 봉오리 상태를 벗어나서 개화를 시작하는, 연한 자줏빛의 꿩의바람꽃을 만났어요. 꿩의바람꽃은 처음에 필때, 꽃잎의 안쪽은 흰빛이지만 바깥쪽은 연한 자주색 (또는 보랏빛) 입니다. 또한 꽃잎처럼 보이나 꽃잎이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날씨가 흐려지거나, 많이 추워도 꽃잎을 다물고 따듯해지기를 기다린답니다.
입산시간 08시. 하산시간 17시, 계곡의 정겨운 물소리 들으며 걷고, 또 걸었네요. 봄꽃들의 향연이 펼처지고 있는, 천성산에서 담아온 야생화 사진을 몇장 소개해 드립니다.♡ - 너도바람꽃 - 산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않는 고독이 있다는것을, - 바람꽃 & 흰노루귀 - 아픈데서 피지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되면 손에닿지 않는것들이 꽃이 된다는것을. - 사람들은 왜 모를까 中에서 | 김용택 - - 애기괭이눈 - - 괭이눈 - - 남산 제비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