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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세월 참 빠르죠? 손가락으로 꼽아볼 필요도 없이 금년도 마지막날이 훤히 보이는 달력을 보고 있습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이토록 허전한건지, 기댈곳 하나가 없는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한해의 끝자락에서 비록 마지막이라는 말은 살어름처럼 차갑게 느껴지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 있고 기회는 충분히 존재한다고 믿고 싶어요. 마지막 촛불을 켜듯 조심스럽게 12월을 맞이해 봅니다.♡ 아이가 연필로 미래의 도시를 그린다. 아이가 연필로 알 수 없는 그림을 그린다. 그림이 마치 이집트의 상형 문자같다. 나의 인생도 한 장의 도화지 위에 깨끗하게 스케치할 수 있다면 나의 사랑도 한 장의 도화지위에 아름답게 그릴수만 있다면. 그리움은 모르스 부호처럼 영원히 해독할 수 없는 문자같다. 내가 나 아닌 다른 사람처럼 분주..
누가 오시는건가? 바람이 낙엽 끌고 가는 소리였다. 어/머/니/ 제/ 전/화/를/ 오/래/ 받/으/시/겠/습/니/까/ 가을은, 잎이 떨어지는 마지막 계절이고 절명의 계절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 떨구지 않으면 다시 피우지를 못하니 그 마지막 모습이 더욱 깊숙하게 다가오는것 같아요. 해마다 맞이하는 가을이지만, 제가 부모님 나이가 되고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사계를 마무리하는 계절의 쓸쓸함이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특히 금년 가을에는 여유 한번 부리지 못하고 보낸 듯, 아쉬운 마음 때문에 가을은 이제 또 그리움 입니다. 그래도 자연은 어김없이 다시 돌아오니 희망이라 생각할래요.♡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잘 못 건 이의 목소리가 저 어느 별이었는지 갈색 전화기 캄캄하게 엎드린 이 섬엔 돌아올 사람 없습니다 어머..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그리움이 詩가 되는 계절, 가을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가을, 너는 나에게 안개 같은 바람이었다 하늘이 아파 흘린 슬픈 눈물이었다 갈 곳 없는 꽉 찬 그리움이었다 가을, 나는 너에게 지나가는 바람이었을까 눈물 같은 아픔이었을까 문득, 지독한 그리움이었을까 잊힌 듯 이리 살아가도 내게로 흐르는 길 몰라도 어느 날에는 너는 나에게, 어느 날에는 나는 너에게 햇살과 나무 안에 살고 있다고 해주렴 - 가을, 나는 너에게 中에서 | 김미경 -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고향풍경이 또 그리워지는 추석이 다가 오네요 꼭 바쁜탓만도 아닐텐데... 얼굴 보고 소주잔 한번 나누기도 힘든 형제들.친구들. 명절때마다 뭔가 허전하고 마음속 한켠에 빈자리가 크게 보이더군요. 풍성했던 명절은 세월이 흐를수록 간소화 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고향과 가족이... 삶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되던 시절이 있었기에 문득 옛날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 넉넉한 마음 나누는 풍요로운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고향길 잘 다녀오시구요, 명절 연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옛집은 누구에게나 다 있네. 있지 않으면 그곳으로 향하는 비포장 길이라도 남아 있네. 팽나무가 멀리까지 마중..
@ 경주시 불국동 그리움, 가을로 가는 기차... 가끔은, 그리움 가만히 흔들어 봐. 찰랑거리는 내 아픈 그리움 들리게. 눈 감으면 떠오르는 사람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봐. 사랑이 준 기억 기쁨인지, 슬픔인지. 뚝뚝 떨어지는 물풀 같은 그리움에 놓아버린 이름.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봐 미련인지, 기다림인지. 아직은 견딜만한가, 내 사랑... 아주 가끔은, 그리움 가만히 흔들어 봐. - 이별보다 더 슬픈 기다림 中에서 | 김미경 -
정지된 시간 속의 그리움이다. 그리움의 창을 넘어, 그리움이 보고 싶어 달려가고픈 마음이다. 삶이 외로울 때, 삶이 지칠 때, 삶이 고달파질 때, 자꾸만 몰려온다. 추억 하나쯤은 꼬깃꼬깃 접어서 마음속 깊이 넣어둘걸 그랬다. 살다가 문득 생각이 나면, 꾹꾹 눌러 참고 있던 것들을 살짝 다시 꺼내보고 풀어보고 싶다. 목매달고 애원했던 것들도, 세월이 지나가면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다. 끊어지고 이어지고, 이어지고 끊어지는 것이 인연인가 보다. - 추억이란 중에서 | 추억 하나쯤은 | 용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