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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한때, 경주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흰 꽃송이의 벚꽃은 전부 물러가고 볼수 없으나 이제는... 개화가 늦은 겹벚꽃이 불국사 진입로에 흐드러지게 피어, 꽃길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더군요. 큰꽃송이에 진분홍빛 꽃잎이 여러 겹으로 피는 겹벚꽃을 보며 걸어보았습니다. 경주는 다른 도시보다 걸을 데가 많고 쉬어갈 데가 많아서 좋아요.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고 느끼는 방법은 다르겠으나, 아름다운 꽃 정원에 머무는 동안... 저는 행복했습니다.♡
봄이 왔나 싶더니, 어느새 온 사방이 꽃 천지다. 꽃들 앞에서 나는 나에게 묻는다. 너는 개나리처럼, 명랑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너는 벚꽃처럼, 말없이 작고 예쁜 것의 소중함을 아는가? 너는 진달래처럼, 불타는 연정(戀情) 하나 마음속에 품었는가? 너는 목련처럼, 순수한 생명의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는가. - 꽃들 앞에서 | 정연복 -
제가 살고 있는 경주의 벚꽃은 지난주부터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활짝 만개했네요. 아마도 이번 주말이 절정이어서 다음주 부터는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할것 같아요. 벚꽃축제가 4월12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걸로 알고 있는데 예상과 달리 이른 시기에 벚꽃이 개화해서 축제시기를 앞당기는등 기간을 늘렸다고 뉴스에 나오더라구요. 꽃향기 가득한 4월의 경주에는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벚꽃까지... 꽃들이 봄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 경주 남산... 정강왕릉 & 헌강왕릉 숲의 진달래와 개나리 -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 꽃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 봄 꽃피는 날 中에서 | 용혜원 -
봄꽃 소식이 궁금해서 오랜만에 식물원에 갔습니다. 아마 금년 들어서는 이곳에 처음 온것 같네요. 그동안 달라진점은... 다른곳은 자유롭게 출입이 허용되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야생화 전시원은 개방시간이 생겼더군요. 그것도 하루 세 번, 1시간씩만 개방한다니... 제 입장에서는 조금 이해 하기 힘들었지만 이곳에서 정한 규칙이 그러하니 어쩌겠어요, 이렇게라도 꽃구경 할수 있는걸 고맙게 여기며 새봄을 맞이하여 이땅에 다시 온 봄꽃들과 반갑게 눈맞춤을 하였습니다.♡ - 야생화 전시원 개방시간 - 오전 10:00부터 (1시간), 오후14:00부터(1시간), 오후 16:00부터(1시간).
미안하다. 언 땅 녹이며 서둘러 오느라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토록 아름다운 너를 만나고서도, 첫만남의 소중함을 잠시 잊고 욕심 때문에 또 다른꽃을 찾아다녔던 내가 미안하다.♡
경주 시부걸 마을 뒷산, 토함산 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던 야생화들도 이제 겨울잠에서 깨어나 꿈틀거립니다. 자생의 힘으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꽃이기에 생명력은 강인하지만,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여 한편 가냘프게 보이기도 하더군요. 1년을 기다렸기에, 다시 우리곁에 다가 온 봄꽃들과의 만남이 더욱 반가웠습니다. 오늘은 겨울의 끝자락, 봄이 오는 길목에서 제가 찾은 봄꽃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변산 아씨'라고 불리는 봄의 전령사 - 변산 바람꽃 - 꽃대의 솜털 하나로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낸... - 흰 노루귀 - 봄볕에 솜털이 뽀송뽀송해서 귀여운 꽃 - 홍 노루귀 - - 흰 노루귀 - 복(福)과 장수(長壽)를 가져다 주는 꽃 - 복수초 - 긴 겨울 찬바람을 견뎌내고, 작고 여린몸으로 화사한 꽃을 피워 봄..
봄이 어디쯤 오고 있는지, 가만히 귀 기울여 봅니다. 그리고 아직 떠나지못하고 남아있는 겨울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이제 겨울도 끝자락이 아닐까 싶어요. 성급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봄이 오는 길목을 기웃거리게 되네요. 욕심 같아서는 얼른 봄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겨울이니, 2월말까지는 밀려있는 겨울 사진들을 부지런히 정리해서 포스팅 하려 합니다. 오늘은 산책길에 자주 들려보는 서출지 사진을 몇장 소개 합니다.♡ 가슴에도 희게 피는 설래이는 눈 꽃 오래 머물지 못해도 아름다운 눈 꽃처럼 오늘을 살고 싶네 - 눈 내리는 날 | 이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