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가을은 이미 멀리 떠나가고 없는데... 본문
자연의 이치에 따라, 가을은 이미 멀리 떠나가고 없는데,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잊을수가 없어서 차마 보내지 못하고 있었네요.
11월도 오늘로서 막을 내리고 내일이면 12월이니... 이제 마음 속, 간직했던 가을을 놓아주려 합니다.
마지막 가을 사진 입니다. 따듯한 주말 보내세요.♡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하는 잔잔한 넉넉함 입니다.
- 가을사랑 | 도종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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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작은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될 때 펼쳐진다. - 루이스 라모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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