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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붉은 뜻은... 본문
절집 뒷마당 오솔길에 아름답고 슬픈 동백꽃이 눈물을 흘리듯 꽃을 뚝뚝 떨굽니다.
찬란한 봄 날, 동백은 어찌 이리 붉은 탄성으로 웅성거리는 걸까요.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의 마음으로 꽃을 피우고는.
절정의 순간에, 그토록 애태우던 마음을 미련없이 내려놓고 툭 떨어지는 동백꽃.
누군가 동백꽃은 세번 핀다고 하더군요.
먼저 나무에서 활짝 피고, 다음은 꽃송이째 떨어져 땅에서 다시 피고
마지막으로 가슴 속에 남아 꽃을 피운다고...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진 동백이
땅 위에 붉은 꽃을 무수히 떨어뜨려 놓고 서 있었어요.
꽃을 보며... 어쩌면 우리네 사랑과 이별도 자연의 한순간이며,
저 동백의 삶처럼 아름다움과 처절함이 공존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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