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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SENSIBILITY

봄이 오는 길목에서...

skypark박상순 2015. 3. 2. 06:00

 

 

감성Blog 담배와 커피™

1.
3월이니, 이제 봄이 오겠지?
바람이 얼굴에 닿는데도 차갑지 않으니 싫지않다.
혹독할것 같았던 겨울이 어찌 이렇듯 싱겁게 끝나는것일까.
사그라드는것들 속에서도 소중한것들은 지켜내고 싶지만
모든 것이 머무는 것은 없고, 결국 스쳐만 간다.
그래도 너른 자연의 품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은 계절이 돌아 온다니
새로운 기대감에 설레임도 생기고 이 또한 좋지 않을수 없다.

2.
지난 겨울 낯선 길위에서 달리기만 했다.
오래도록 달렸고 길위에서 참 많이 아팠다. 그래도 길을 달렸다.
상처 같은 것은 돌아 볼 엄두도 내지 않고...
돌이켜 보니, 또 흔적없는 사랑을 했다.
눈에 보이되 보이지 않는 사랑을 했다.
결국 난 또 사랑 없는 사랑을 한것이다. 가슴이 다 말랐다.

3.
찻집 ‘가비’의 테라스에 앉아서
향이 좋은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고 있다.
생글거리며 다시오는 새봄을 만나기 위해서.
새봄, 그와 새출발 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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