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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SENSIBILITY

바람이 분다...

skypark박상순 2015. 2. 12. 06:00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도전에 차가운 바람이 분다.
삶의 공허함을 쓸어가 버리고
결국, 비워 낸 자리의 굴곡이 슬프다.


이 뚝뚝 떨어지는 그 앞에서 사진을 담았다
굴곡진 모습마다 보이는 건, 짧은시간에 화려한 날을 보낸 남자의
쓸쓸한 등 뒤의 모습이랄까?
아프다.

 

남자는 다짐한다. 비록  이순간 소망이 허망할지라도
마음을 텅텅 비우고
별안간 이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꽃피고 봄이 올때까지 생각을 그치지 않고 이곳에 서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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