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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경주 황성공원에 살고 있는, 후투티 육추 장면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보금자리에는 새끼 2마리가 살고 있는데, 바깥 세상이 궁금한 새끼들이 둥지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모습을 살펴보니. 어미새가 사랑으로 키워 낸 새끼들이, 이제 어엿하게 자라서 이소를 앞두고 있는 모습이더군요.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 나르는 후투티를 보니, 헌신적인 우리네 부모님 모습과 닮아 있어서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후투티....머리위에 깃이 정말 인상적으로 보이죠? 후투티는 머리깃털이 인디언 추장의 머리모양을 닮았다하여 ‘인디언 추장새’ 라고도 부르는, 귀한 여름철새라고 합니다. 가끔씩 새 사진을 담아봅니다만, 오랜만에 이 사진을 담으면서. 역시 새 사진은, 참 어렵고 인내력이 필요하다는걸 새삼 느끼겠더라구요. 연사도 딸리고, 노..
어딘가 책에 쓰여저 있는걸 보니, 경주를 제대로 보려면 최소한 한달은 잡아야 할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신라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유적을 돌아보려면, 코스를 몇개로 나눠서 문화사적 단계로 틈틈이 찾아보는 방법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몇개의 남산 탐방코스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가장 편하게 찾아가기 쉬운 유적지 탐방코스인... 보리사 석조여래좌상 , 탑곡 마애불상군, 감실부처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경주 남산, 문화유적 탐방 제 4코스 소개 이 코스는, 경주 남산 연구소에서 추천하는 5개의 코스중에서 제4코스로 추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은분들이 삼릉지역에서 출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제1코스를 따라서 남산에 오르시는데, 이 코스는 경주..
신라 천년의 세월을 이어온... 경주에서 가장 오래된 숲, 계림. 물푸레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의 고목이 울창한 계림은 한없이 평온하고, 아침 햇빛이 내리기 전 부터 이미 아름답습니다. 계림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으로 많이 알려저 있지만, 박완서의 소설 ‘나목’을 떠올려보면서, 여기 계림에서 오래된 나무들을 스케치하던 박수근 화백과 그의 예술적 치열한 혼이 느껴저서, 신비스러운 나무들을 다시 한번씩 바라보게 되더군요. 어둠이 물러가고 새아침이 열리는 계림숲에 머물러 보았습니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 광고에 나오는 계림숲 풍경 -
서울에서 관광을 왔던 지인이, 경주에서 많이 알려진 북적이는곳은 싫고, 꼭 추천하고 싶고, 인상 깊었던곳에 데려가 달라고 해서 함께 다녀온 곳... 경주 남산 불곡( 뜻: 부처 골짜기) 중턱에 자리한 마애여래좌상 (감실부처)를 소개해 드립니다. 사실 이곳은, 경주 남산 연구소에서 추천하는 탐방코스중에 필수코스(4코스)에 들어 있는곳인데 생각난김에, 다음주에는 4코스 전체를 따로 한번 소개해 드려보겠습니다.♡ 원래 이곳의 정식명칭은 '경주 남산 불곡 마애여래좌상' (보물제 198호)이지만, 많은분들이 '감실부처'로 알고 부르는데, 유홍준님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곳을 남산 불곡의 감실부처로 소개하면서 경주에 있는 수백, 수천가지 유물중에서 나의 마음을 언제나 평온의 감정으로 인도하는 유물이라고 극찬..
경주시 남산동 통일전(서출지 옆) 경내에는 비단 잉어가 여유롭게 유영하는 넓고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데. 지금 수련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들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 꽃삽 | 이해인 -
지난 4월의 어느날,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차 문화 축제를 보게되었는데, 충담재는 신라 경덕왕때 고승 "충담스님"을 기리는 추모행사라고 합니다. 안내문을 보니... 경주 남산 삼화령에서 차 공양을 올리시던 스님의 사상을 기리기 위해서 (사)신라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행사였습니다. 평소 커피만 홀짝홀짝 마시다가, 각종 차를 시음하며, 차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되고 차 도구를 구경하는 즐거움이 있었기에 여기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충담재는 매년 4월 네 번째주 토요일에 첨성대 잔디광장에서 열립니다. ※ 이 글은 발행하지 않은 공개글이며, 댓글창이 닫혀 있습니다.
봄이 그냥 지나요 - 김용택 - 내용이 애절해서, 제가 참 좋아하는 시를 소개 합니다. 한때는 시를 무척 좋아해서 외우고 다녔었는데, 요즘엔 가물가물 그것도 쉽지 않네요.♡ 올 봄에도 당신 마음 여기 와 있어요. 여기 이렇게 내 다니는 길가에 꽃들 피어나니 내 마음도 지금쯤 당신 발길 닿고 눈길 가는 데 꽃피어날 거예요. 생각해 보면 마음이 서로 곁에 가 있으니 서로 외롭지 않을 것 같아도 우린 서로 꽃보면 쓸쓸하고, 달보면 외롭고 저 산 저 새 울면, 밤새워 뒤척여져요. 마음이 가게 되면 몸이 가게 되고 마음이 안 가더래도, 몸이 가게 되면 마음도 따라가는데 마음만 서로에게 가서, 꽃피어나 그대인 듯 꽃 본다지만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어요. 당신도 꽃산 하나 갖고 있고 나도 꽃산 하나 갖고 있지만 ..
싱그러운 봄, 눈부신 5월의 아침 숲길을 걸어 봅니다. 새로운 한주일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청개구리 안녕?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싶었는데 요녀석, 부끄러운지 얼굴도 보여주지 않고, 폴짝~~ 숲속으로 사라젔네요. 이렇듯 숲속에서 아주 작은친구들을 만날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마음은 즐겁습니다. 같은곳이지만, 계절에 따라 크고 작은꽃이 피고 푸른숲, 맑은공기... 자연과 하나 되는곳. 싱그러운 숲속길에서 만나는 오월의 속삭임을 들어 보세요.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구김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