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주시 (80)
[ 담배와 커피™ ]
가을은 낙엽으로 떠나고...이제 기억을 걷는 시간. 가을과 겨울사이... 단풍을 입었던 나무 아래에서, 이별 노래를 듣습니다.♡ 나뭇잎이 팔랑거리며 옷 벗는 소리를 흘깃흘깃 곁눈질로 훑으며 감성을 점검할 사이도 없이 가을은 아득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파고들던 그리움, 그 틀 안에 갇혀서 터는 일이 혹독하더니만 나무가 몸을 털어 여문 씨앗을 뱉듯이 내 속에 허천나게 갈구했던 것들도 톡 뱉어져 나왔습니다. 비명 내질러도 까딱도 않을 기다림마저 가느다랗게 되어 파르르 떨어지고, 서글픔만 안고 끝내 홀로 남았습니다. 다 떨구어 버리고 서운함에 퉁퉁 불어 있는 마음 녹녹할 때까지 사람들로부터 멀치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 가을과 겨울사이 중에서 | 황라연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
가을. 아직은 손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잎, 두 잎, 낙엽이 떨어 지네요.♡ 서로가 몸 부대끼며 사랑한 잎들도 가을이 오면 헤어지는데 잠시 뒤돌아보는 그대의 얼굴에 눈물의 의미는 무었입니까. 아이걸음처럼 조금씩, 힘없이 걸어가는 그대 뒤를 따라 그림자 길게 드러누워 떠나려 하지 않는 가을입니다. 겨울은 벌써 문밖에 와서 이별을 기다리는데 외로운 낙엽밟고 떠나는 이는 무엇을 남겨 두었습니까. - 가을이별중에서 | 박진수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서로 사랑하면서 헤어진자들은 고통속에서 살지 모르나 그것이 곧 절망은 아니다. 사랑이 존재한다는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것이다. - 풍 경 | 원성 -
이웃 블로그의 사진을 보니, 홍천의 은행나무숲은 노랗게 물들어 한창 예쁘더군요. 외장하드에서 사진파일을 찾아보니, 작년 11월 첫째 주말에 담았던 경주 통일전,은행나무 거리의 가을사진이 있어서 올려 봅니다. 금년에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꽃을 봅니다. 서로 경쟁하지 않고, 늙음과 젊음을 비교하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만의 향기를 만들어, 아름다움을 위해 모든 색깔과 향기를 다 바치고는 떨어져 버리는 꽃을 봅니다. 사람도 꽃처럼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무슨 꽃이면 어떻겠습니까~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위해서 오늘 하루도 화이팅입니다.♡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 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오묘하다. 분별 대신 향기라니... - 늙은 꽃 | 문정희 -
夢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져요. 꿈길을 오가던...푸른 그 길이... 두 눈을 감으면 선명해져요. 꿈길을 오가던...푸른 그 길이...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으면 소리없이 웃으며 불러봐요.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 소나무야 소나무야 변하지 않는 너. 바람이 얘기해줬죠. 잠시만 눈을 감으면 잊고 있던 푸른 빛을 언제나 볼 수 있다. - 소나무 | DAUM가사 -
요즘 우리동네 풍경입니다. 황금빛 들녘의 풍요로움이, 이슬을 머금은채 반짝반짝 빛나고 있더군요. 아침 안개를 걷어들이며, 햇살이 포근하게 다가오는 평화스러운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곡식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수고하신 농부의 마음을 헤아려볼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백합과인 뻐꾹나리는 꽃잎에 있는 반점이 뻐꾸기 목털에 난 무늬와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줏빛 보석이 알알이 아주 특별한 꽃, 뻐꾹나리 꽃말까지 예뻐서 맘에 들어요... 꽃말은 ‘영원히 당신의 것’ 꽃송이가 가냘프면서도 작지만 화려하게 꽃을 피운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무심코 스쳐지나가기 쉽지만, 일단 한번 고개 숙여 들여다보고 나면, 도저히 잊히지 않는 꽃이 있지요. 언제 어느 산에 피어날 줄 알아, 그윽한 숲그늘로 나를 이끈 여인처럼, 은밀한 향내를 지닌 꽃이 있지요. 눈썹에 새치가 생긴 후 처음 보고서는, 지나간 세월이 문득 아득해져버린, 오묘한 꽃술을 가진 꽃이 있지요. - 뻐꾹나리 | 최두석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2012년 8월 3일. 밖에 있어도 덥고, 집에 들어가도 덥고... 한여름 뜨거운 열기로 힘들어서, 차를 타고 저녁 산책을 나왔다가 마침 봉황대에서 열리는 공연을 볼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수줍음이 많아서 이런데서 박수치고 열광하는거... 잘 못하는편인데요. 그럼에도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것 같습니다. 그날 담았던 사진 몇장을 골라서 정리해 보고, 그 기록을 이곳에 남깁니다.♥ 클릭 하시면 음악을 들으실수 있습니다. 클릭 하시면 음악을 들으실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