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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꿈을 품고 달려보자 다 닮지는 못해도, 반만큼이라도... 아니 1/10 만큼이라도 닮아보자. 조금씩 닮다보면...언젠가 내 모습도 저렇게 아름다워지리라.♡ ♣ 이글은 이웃공개 포스팅이며,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 경주 황룡사지에서 바라 본 분황사의 가을 덜커덩거리는 기차를 타고, 가슴 속 긴 짐 풀어놓으며 어슴푸레 한 기억 먼 허공에다 날리 우고 가을엔 정처없이 떠나고 싶다. ------------------------ 아름다운 가을, 행복한 주말이 다가 오는데 멋진 계획 세우셨나요? 오라는곳은 없어도, 어디든 떠나고 싶어 지네요. 왠지 꼭 떠나야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칡 뿌리 마냥 얽히고 설킨 세상사, 바람 아린 소리 뒤로 한 채 타인이 되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회상의 먼 그림자 앞세우고, 가슴으로 부는 바람 걷으며 가을엔 추억이 머물다간 자리 찾아 훌쩍 떠나고 싶다. -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中에서 | 김미경 -
안개는 사색을 깊게하여, 문득 또 다른세상속에 홀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닦아도 닦아도 뿌옇게 되는 유리창처럼 점점 자욱해지는 안개는 손으로 잡을수도 없어서, 그 몽환의 장막에 감싸여 머뭇거리다보면 금방 그 속에 갇히게 되더군요. 눈앞에 펼처지는 신비의 자연속에 지친삶을 내려놓고, 그 품에서 한참을 그렇게 머물렀던 날 이었습니다.♡ 팔을 뻗으면 그믐의 어둠보다 더 캄캄하게 삼켜버리는 심장마저 지독히 막막하고 아득한 물방울로 채워버리는 안개 속에서 처음으로 소리내어 엄마를 불러보았던가 더 깊숙이 나를 삼켜라. 더 더 깊숙이 나를 품어라 하늘도 모르게 눈물 흘렸던가. 아파서 아프지 않았던가 잘못 든 꿈이었던가 - 그리운 안개 中에서 | 류외향 -
가을은, 가장 빛나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계절. 내가 걸었던 길과 내 눈에 담았던 풍경들은 추억으로 남을것이다 그러기에 여행은 언제나 설레임이다.♡ 여행은 둘이 걸어도 좋지만, 혼자여도 좋다. ♣ 이글은 이웃공개 포스팅이며,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도/시/의/ 외/로/운/ 밤/ 화려한 불빛 아래 도시의 밤은 깊어 가고.♡ 별은 그대로 있는데 별을 보는 사람은 줄었다. 그래서 생기는 것은 외로운 별이 아니라, 외로운 사람. - 김은주 에세이 “달팽이 안에 달” | 별은 외롭지 않다 中에서 -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오늘같은 밤이면 낯선 사람마저 친구가 돼 줄 것만 같아 내 발을 비추는 가로등은 은빛, 점점 희미해져만 가는 달빛. 거릴 헤매는 외로운 이름들. 불빛 안에서 달빛 안에서 어울리네. 도시의 밤은 깊어만 가고, 우리의 맘도 따라 흔들리고 도시의 밤도 저물어 가고, 또 하루가 흐르고... - 도시의 밤 中에서 |소울라이츠(Soullights) -
마음속에만 남아 있는 고향풍경이 또 그리워지는 추석이 다가 오네요 꼭 바쁜탓만도 아닐텐데... 얼굴 보고 소주잔 한번 나누기도 힘든 형제들.친구들. 명절때마다 뭔가 허전하고 마음속 한켠에 빈자리가 크게 보이더군요. 풍성했던 명절은 세월이 흐를수록 간소화 되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그래도 고향과 가족이... 삶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되던 시절이 있었기에 문득 옛날 생각을 해 보게 되네요. -------------------------------- 넉넉한 마음 나누는 풍요로운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고향길 잘 다녀오시구요, 명절 연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옛집은 누구에게나 다 있네. 있지 않으면 그곳으로 향하는 비포장 길이라도 남아 있네. 팽나무가 멀리까지 마중..
이별인가? 연지를 서성거립니다. 연꽃,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 피었던 꽃이 어느 새 지고 있습니다 아름답던 시절은 짧고, 살아가야 할 날들만 길고 멉니다 꽃 한송이 사랑하려거든, 그대여 생성과 소멸, 존재와 부재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아름다움만 사랑하지 말고 아름다움 지고 난 뒤의 정적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올해도 꽃 피는가 싶더니 꽃이 지고 있습니다. - 꽃 피는가 싶더니 꽃지고 中에서 | 도종환 - ♣ 주말, 번외 포스팅이라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우리 이게 몇 년만이야? 그간 어떻게 잘 지낸거야~~ 그래, 여기 참 좋구나.♡ 가파른 세상, 때로는 뒤뚱거리기도 했고 힘들어서 갈팡질팡 하기도 했지만 어느새 인생길을 굽이굽이 한참 휘돌아 흐른것 같아요. 오래된 친구와 만남은 허허로움을 차분하게 붙잡아 주기도 합니다.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다고 하지만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짧아서 아쉽기만 하네요. 나는 산이 싫고, 그는 바다가 싫다. 나는 도시에 살고 그는 산에 산다. 나는 바다를 그리워하지만 도시를 떠날 용기가 없고, 그는 산을 그리워하기에 산에 산다. - 모닝커피 | 아침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