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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이렇게 또 한번의 여름을 보내고 있네요. 지난 여름, 아름다웠던 연꽃 사진들을 어루만지며 이별을 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눈/을/감/고/ 본/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수 없습니다 하지만 빛이 있어도 볼수 없는게 있습니다 오히려 눈을 감아야 보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볼수 있으니까요. - 마음풍경 중에서 | 조용철 - ♣ 주말, 번외 포스팅이라 댓글창을 닫았습니다.
어찌보면 들녘 아무데서나 흐드러지게 피는 망초라서 사람들의 눈길조차 받지 못하는 꽃이지만 옹기 종기 더불어 사는 모습이 부럽고, 생글 생글 웃는 모습이 예뻐요. 우리들 사는 세상이 모두들 자기 홍보에 열중하고 때로는 과장되고 치장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수수하고 화려하지 않은 작은꽃들이 더 가깝게 다가오는게 아닐까 싶네요. 포장보다는 내면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그리운 요즘 입니다.♡ ♣ 이글은 댓글창이 닫혀 있습니다.
- 탬플스테이 소고 - 휴가기간을 이용해서 언젠가부터 꼭 참여해보고 싶었던 탬플스테이를 신청하면서 걸림돌이 되었던 두려움은, 뜻밖에도 담배를 피울수 없다는것과 금단현상이었다. 산사에 머무는 동안은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었다. 살면서 두려움과 공포를 경험할때마다 힘들었지만 결국 나는 그것을 이겨냈고, 지나고 보면, 그만큼 성숙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는, 전화기가 없어도 급하게 나를 찾는 사람은 없었으며 TV와 인터넷, 심지어는 내가 좋아하는 사진 찍는것도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담배나 커피가 없어도 금단현상은 없었으며,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해도 나는 참 독한 구석이 있는것 같다. 언젠가 걷기대회에서 16시간을 연속적으로 걸으면서 느꼈던 고통보다 더 극한 상황을 겪으며 나를 ..
조금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되돌릴수 없으니, 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 후두득~~ 연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가슴을 두드립니다.♡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흔들리면서 피는 꽃 中에서 | 도종환 - ※ 이 글은 외부로 발행되지 않았으며, 댓글창이 닫혀 있습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가끔 산책하면서 이골목 저골목 기웃거려보면 집집마다 작은꽃 하나라도 정성껏 키우며 살고 있는 흔적들을 곳곳에서 만날수 있는데, 이렇듯 집에 꽃을 키우고 그것에 열중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만큼 아름다운 마음으로 삶에 애정이 있으니, 모두 잘 사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더군요. 골목길을 돌아보며...나는 지금 무엇에 열중하고 있으며 잘 살고 있는건지, 생각 해 보게 됩니다.♡ 길가의 풀들이나 스치며 걷다 보면 발 끝에 쟁쟁 깨지는 슬픔의 돌멩이 몇개.. 그것마저 내려놓고 가는 길. 오로지 젖지 않는 마음 하나 어느 나무그늘 아래 부려두고 계신가요. - 젖지 않는 마음 - 편지 3 中에서 | 나희덕 - ※ 이 글은 외부로 발행되지 않았으며, 댓글창은 닫혀 있습니다.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속에 있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있다. 어느덧 짙어지고 말것이다 - 오월 中에서 | 피천득 -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했던가요? 경주에 살게 되면서부터 이곳에 참 많이 왔었죠. 새롭게 피고지는 꽃들을 보면서, 여기 식물원에서 느끼고 배운것이 정말 많은것 같아요. 꽃을 보며, 소리내어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돌고 도는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순리를 배우고, 참고 인내하며 삶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려고 노력했던것 같습니다. 어느날, 꽃들이 한 순간에 가진 것을 다 내려 놓으며, 떨어 질때는 허무함 보다는, 그 비움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곳까지 멀리 와서 살게 되었지만, 그래도 선택은 운명과..
어쩌면 작약은, 가장 동양적인 꽃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작약꽃은 어릴적 고향집 마당 옆에 어머님이 키우시던 꽃이라, 저에게는 그리움의 꽃이기도 하네요. 작약꽃을 보며 그리운 그시절로 돌아가 봅니다.♡ -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아도 때로는 파란 하늘빛 구름으로 때로는 기쁨의 향기로 시린 가슴을 따스한 온기로 감싸주던 내게는 차고 넘치는 당신이 있어 오늘은 슬프지 않습니다. 슬픈 바람 부는 날에도, 기쁨의 꽃 피워내는 날에도 외로움뿐이던 내 삶에 세상 밝은 눈으로 멀리 볼 수 있게 언제나 격려로 다독여 주는 당신이 있어 오늘은 아프지 않습니다. 길 잃은 사랑 너무 오래되어 외마디 비명처럼 바람의 노래 슬픔이 꽃 한 송이 피워 그리움으로 승화시킬 때면 힘이 되어 주는 당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