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가을 이별 (7)
[ 담배와 커피™ ]
자연의 이치에 따라, 가을은 이미 멀리 떠나가고 없는데, 아름다웠던 그 모습을 잊을수가 없어서 차마 보내지 못하고 있었네요. 11월도 오늘로서 막을 내리고 내일이면 12월이니... 이제 마음 속, 간직했던 가을을 놓아주려 합니다. 마지막 가을 사진 입니다. 따듯한 주말 보내세요.♡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가을 햇살을 사랑할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나의 마음은 바람부는 저녁숲이었으나 이제 나는 은은한 억새 하나로 있을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때의 내 마음은 눈부시지 않은 갈꽃 한 송이를 편안히 바라볼 때와 같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끝없이 무너지는 어둠 속에 있었지만 이제는 조용히 다시 만나게 될 아침을 생각하며 저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
가을, 이별후애 離別後愛 ... 남아있는 가을의 흔적을 찾아서. 세상에서 이별함이 어찌 나 혼자뿐이랴. 나무는 나무끼리 이별을 하고, 꽃은 꽃끼리 이별을 하고 바람은 바람끼리 이별을 하고, 새는 새끼리 이별을 한다. 세상에서 슬픈 가슴이 어찌 나 혼자뿐이랴. 나무는 낙엽 잃어 야위어가고, 꽃은 꽃잎 잃어 생기를 잃고 바람은 갈 곳 몰라 서성거리고, 새는 날지 않고 파닥거린다. 별에서 다시 만나리, 달에서 다시 만나리. 아니, 세상 어느 모퉁이 작은 길목에서 다시 만나리 세상에서 이별함이 어찌 나 혼자뿐이랴. - 이별한 이에게 中에서 | 박래식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세상에는 "이것이 마지막" 이라는 말은 있을수 없다. 역사는 항상 새롭게 돌며, 인간은 같..
어느새 화려함은 떠나고, 계절의 끝자락... 쓸쓸함만 남은 느낌입니다. 살아가면서 외로움도. 쓸쓸함도 없다는 건, 욕심이겠지요. 시인 이정하님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것은 세상살이가 아니라고 표현하셨더군요. 바람이 잠자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오늘도 바람 속을 헤쳐나가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언젠가 한번은, 우리도 기약 없는 여행길 떠나갈 것을... 언젠가 한번은... 쨍하고 해뜰 날 기다리며 살아왔거늘. 그리운것은 그리운대로 풀잎에 반짝이고, 서러운것은 서러운대로 댓잎에 서걱인다. 산다는것의 쓸쓸함에 대하여 누구 하나 내 고독의 술잔에 눈물 한 방울 채워주지 않거늘. 텅 빈 술병 하나씩 들고... 인생, 그 쓸쓸함에 바라볼수록 예쁜 꽃처럼 고개를 내밀고 그대는..
가을. 아직은 손을 놓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잎, 두 잎, 낙엽이 떨어 지네요.♡ 서로가 몸 부대끼며 사랑한 잎들도 가을이 오면 헤어지는데 잠시 뒤돌아보는 그대의 얼굴에 눈물의 의미는 무었입니까. 아이걸음처럼 조금씩, 힘없이 걸어가는 그대 뒤를 따라 그림자 길게 드러누워 떠나려 하지 않는 가을입니다. 겨울은 벌써 문밖에 와서 이별을 기다리는데 외로운 낙엽밟고 떠나는 이는 무엇을 남겨 두었습니까. - 가을이별중에서 | 박진수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서로 사랑하면서 헤어진자들은 고통속에서 살지 모르나 그것이 곧 절망은 아니다. 사랑이 존재한다는것을 그들은 알고 있는것이다. - 풍 경 | 원성 -
지금, 가을을 보내고 있는 중 입니다.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더 보시려면 클릭 ↙ ] 자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키우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 그대를 부르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 | 김흥숙 -
우리의 사랑은 이렇듯 붉은 단풍잎 하나로 시작되었습니다. 포토 스토리 : skypark 촬영지 : 선운사 도솔천 음악 : 이승훈 - 마지막 편지 Red... 그만큼 강렬했고 우리는 서로에게 아름다웠습니다. 항상 같은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며, 같은 꿈을 꾸고 있었죠 세상은 커다란 미술관에 걸린 예쁜 그림들 처럼 아름다웠고 그래서 더욱 행복 했어요. 그러나 행복은 짧았고, 마치 꿈을 꾸듯 한 순간에 끝이었습니다. 이별.... 그 오랜세월의 가슴시린 아픔을 알면서도 해마다 가을이 되면 습관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나서는 이 중독된 사랑의 끝은 없는걸까요? 가을... 아름다움으로 왔지만, 뒷모습은 쓸쓸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마른잎으로 남겨진 이별편지를 만지며 아름다웠던 그 추억만으로도 또 ..
이제 곧 춥고 긴 겨울이 시작되는데도, 그동안 너를 보내주지 못해서 미안해... 뜨락을 서성거리며 떠날준비를 하고있는 너를 보면서도 이별 앞에서 바보처럼 눈물이 많아진 나를 느끼게 되고, 상처받을 내가 너무 슬퍼서, 이만큼의 시간이 필요했던걸 용서해... 많이 늦었지만 이젠 너를 보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문턱을 넘어서고 있는 겨울을 맞이하려한다.♥ [ Plus page | 내 마음의 책갈피 - 더 보시려면 클릭 ↙ ] 아픈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약이 사랑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의사가 말했다. 사랑이라는 약이 잘 안들을땐 어떻게 하죠?....라고 묻자 의사가 대답했다. "그땐 사랑이라는 약을 두배로 늘리죠" - 겨자씨 | 국민일보 출판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