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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봄의 자태 - 홍매화

skypark박상순 2012. 3. 26. 06:00


봄을 재촉하며... 지난밤에 소리없이 내렸던 비는 홍매화의 몸을 흥건하게 적시고 훌쩍 떠나갔더군요. 
촉촉함이 머무는 홍매화는 고혹적이었습니다,  홍매화의 자태에 반해서 그만 성급하게 사진을 담고 말았네요,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것은 모두 제 탓 입니다.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  <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가 >

보여지는 것, 그 자체, 너무 성급하게 메타포나 상징으로 건너뛰지마라.
'문화적 의미'를 담으려 하지 마라. 아직 이르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 빛, 공간, 거리 사이의 관계, 공기, 울림, 리듬, 질감, 운동의 형태, 명암, 사물 그 자체 ...
이들이 나중에 무엇을 의미하든 아직은 사회적이지도,정치적이지도,성적(性 的) 이지도 않다.
이름을 주지도, 상표를 붙이지도, 재 보지도, 좋아하지도, 증오하지도, 기억하지도, 탐하지도 마라, 그저 바라만 보아라.
이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저 보이는게 찍힐 뿐이다.카메라는 파인더 안에 보이는 사물의 표면에 반사된 빛을 기록 할 뿐이다 .
그것이 전부다 .

[ 필립 퍼키스 ]의 사진강의 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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