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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연지의 일몰풍경...

skypark박상순 2012. 1. 5. 06:30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수 있으며 조금 더 기다릴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에게 그렇습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수도 있다고 문득문득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을 잃어버리는일이 꼭 나쁜일은 아니겠지요.
기억 위로 세월이 덮이면 때로는 그것이 추억이 될테니까요.

삶은 우리에게 가끔 깨우쳐줍니다. 머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마음이 주인이라고....

- 공지영 |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마음이 주인이라고'  일부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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