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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기억/REMEMBER

다시 보고 싶은, 만항재의 들꽃세상...

skypark박상순 2013. 9. 6. 06:30

@ 함백산 만항재 | 야생화

 

따듯한 커피 한잔이 간절했던 그날 밤.
편의점 햄버거로 허기를 달래며, 만항재의 아침을 기다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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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피어 오르는 만항재의 아침은 신비스러웠습니다.
숲길에는 이름도 정겨운 말나리, 동자꽃, 둥근이질풀, 긴산꼬리풀, 큰까치수염, 큰뱀무,
노랑물봉선, 모싯대등... 수없이 많은 작은꽃들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반겨주더군요.
호젓한 산책로 곳곳에 야생화들이 지천이어서 산상의 화원, 들꽃세상을 보는 눈이 즐거웠던
그날의 만항재가 다시 그리워지네요.♡


인간이 살아, 살면서 맺는 숱한 인연의 매듭들을 이제는 풀면서 살아야겠다.
들꽃처럼 소리 소문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었다 지면 그만이다.
한 하늘 아래 너와 나는 살아있다. 그것만으로도 아직은 살 수 있고
나에게 허여된 시간을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
- 들꽃에게 | 서정윤 -

 

- 관련 포스트 : 2013.08.06. 산상의 화원, 만항재의 안개아침... 다시보기

▲ 주황색 꽃잎에 깨점박이... 말나리

 

▲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나서 붙여진 이름... 노루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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