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와 커피™ ]
설원에서 보내는 편지... 본문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버렸다.
내게 온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 산경(山景)중에서 / 도종환 -
※ 설날을 앞두고 어릴적 세뱃돈 받던 시절의 설레임을 떠 올려 봅니다...
명절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저는 2월 14일(목요일) 포스팅으로 돌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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