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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와 커피™ ]
서출지에 대한 설명은, 경주 남산 기슭에 위치한 삼국시대 연못이다... 이렇게 시작 됩니다. -------------------------------------------------- 지금까지 그 오랜세월 흘러오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머물렀을까요. 내가 딛고 있는 이곳에 수많은 발자국들의 흔적이 있을거라 생각하면 가슴 벅차오르는 걸 느끼게 됩니다. 계절은 어느덧 연꽃도 떠나가고, 배롱나무의 백일홍까지 물러가고 있네요. 여유로운 휴일 오후, 벤취에 앉아서 캔커피를 마시며 바라보는 서출지의 풍경은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경주 서출지는 오래전부터 연꽃이 아름다워서 찾는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연꽃은 드물게 피어 그 명성을 잃었으나, 묵은 배롱나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꽃을 피워내고 있어서, 한여름 배롱꽃이 흐드러진 서출지가 요즘 한창 아름답습니다. 피어서 열흘 아름다운 꽃이 없다고 하는데 배롱나무꽃(나무 백일홍)은 불타는 여름을 노래하며, 백일동안 수없이 꽃이지면 다시 피우고. 또 피워서 가을이 오는 그 순간까지 선연히 꽃빛 물든 서출지의 반영을 아름답게 합니다. 서출지의 여름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 이런풍경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일상의 시름을 잠시 잊게 되죠. ▲ 한때는 연꽃이 많았던곳이라는걸 증명이라도 하듯, 드물게 볼수 있는 연꽃. ▲ 벤취에 앉아 커피 마시며 바라보는 반영이 참 아름답습니다. ..
주말아침, 식물원가는길에 잠시 들려본 서출지 모습입니다. 이곳은 언제나 고요해서, 벤취에 앉아 따듯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물끄러미 잠깐 앉아 있어도 생각은 금방 깊어 지더군요. 겨울로 가는 길, 날씨가 많이 쌀쌀해젔습니다. 따듯한 하루 보내세요.♥ [ Plus page | 내 마음의 책갈피 - 더 보시려면 클릭 ↙ ]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져 보아라.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먼저 자기 자신과 함께 해 보라. 자신에게 도취되어라.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질수 없다면, 다른 누구와 함께 있어도 즐거움을 느낄수 없고, 사랑에도 빠질수 없다. - 세상을 보는 지혜 | 캐럴 스패너 라 러소 -
감성Blog 담배와 커피™ 시인 도종환은 "꽃은 가장 아름다운걸 버릴줄알아 다시핀다" 고 표현하였다. 제몸에 가장 빛나는 꽃을, 저를 키워준 들판에 거름으로 돌려보낼줄 아는 것...이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세상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 점 인것 같다. 서출지, 작년 그자리엔 한여름 녹색의 숲길이 무성하고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만발하여, 나는 고요한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는 꽃을 바라보며, 고혹(蠱惑)을 느꼈다..... ♥ [ Plus page | 커피한잔의 여유 - 배롱나무사진 더 보시려면 클릭 ↙ ] 배롱나무 [crape myrtle] 나무 백일홍을 배롱나무라고 하는데 꽃의 붉은색과 잎의 녹색, 그 강렬한 색채 대비가 쨍쨍한 여름 땡볕 아래 고혹적입니다. 꽃말은 '떠나는 벗을 그리워하다'입니다. 나무껍질을 ..